모바일솔루션 해외 성공전략은…

국내 모바일 솔루션업계의 해외 진출을 모색하기 위한 콘퍼런스가 23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렸다.
국내 모바일 솔루션업계의 해외 진출을 모색하기 위한 콘퍼런스가 23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렸다.

“유럽은 3G, 중남미는 멕시코와 브라질을 공략하라.”

 한국무선인터넷솔루션협회 주최로 23일 제주도 신라호텔에서 열린 ‘모바일솔루션 해외진출 전략 콘퍼런스’에서는 모바일 솔루션업체의 시급한 화두 중 하나인 해외진출 방안에 대한 건설적이고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발표자로 나선 모바일 솔루션업체와 이동통신사 관계자들은 내수시장에서 쌓은 내공을 해외시장에서 발휘하기 위해서는 해외 현지의 무선인터넷시장의 변화와 현지의 관습 등에 맞춘 해외진출 전략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유럽시장, 시장 변화 주목 해야=인트로모바일 이창석 사장은 “유럽시장이 3G 네트워크로의 진화 및 신규 킬러애플리케이션 론칭이 가속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고 시장 전반적으로 인수합병(M&A)이 확산되고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정확한 시장 동향 파악 및 자체 SWOT 분석을 통한 명확한 전략을 수립하고 시장 경쟁 구도 사전분석을 통해 경쟁 대상을 명확히 하고 대응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타 지역과 비교해 단말 제조사의 시장지배력이 우세한 점을 감안해 관련업체와의 지속적인 네트워크 형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중남미, 현지 이해도 높여야=네오엠텔 김윤수 사장은 “중남미 사업자들은 유럽 및 미국의 영향으로 표준화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를 고려할 것”을 주문했다. 또 유럽문화를 동경하며 인적교류를 중요시하는 점도 중남미 진출시 고려사항이라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중남미 진출은 브라질 및 중남미 범 스페인어권을 대상으로 하돼, 시장규모 및 발전가능성이 가장 큰 멕시코와 브라질을 중남미 무선서비스를 위한 중요거점으로 제시했다.

 가입자 증가 추세는 빠르나 부가서비스가 부진한 실정이므로 차별화된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도 진입을 용이하게 하는 하나의 요소로 꼽았다.

 ◇이통사와 협력 필요=KTF 최병철 상무는 “KTF를 포함한 이통사들이 해외 주요 이통사들과의 글로벌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모바일솔루션사들도 이러한 글로벌 블록에 참여, 서비스 제공기회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글로벌 벤더의 플랫폼을 체험하고 국제 표준의 애플리케이션과 연계한 다양한 개발환경을 체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광범위하고 즉시 적용가능한 표준기술에 대한 꾸준한 연구을 진해할 것을 주문했다.

제주=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