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에 맞춤형 SW 개발자 900여명의 양성에 나선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원장 유영민)은 내년에 모두 33억원을 투입해 900여명의 맞춤형 SW 개발자를 양성·배출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는 경력자를 요구하는 업계와 실무경험이 부족한 신규인력 간의 격차를 줄이는 데 정부가 직접 나서 SW 분야 인력난을 해소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진흥원 측은 신입 SW 인력의 기술교육이 어려운 중소 SW기업을 위해 신규인력에 초기 실무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진흥원은 정기적으로 채용되는 신규 개발자 700명과 비정기적으로 채용되는 개발자 216명에게 1인당 300만원 안팎의 교육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은중 SW진흥원 SW기술선도팀 팀장은 “SW기업에서는 SW 전공자를 따지지 않고 관련분야 지식을 가진 비전공자 채용이 이뤄지지만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이들에 대한 SW 기반기술 교육훈련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이들 신규인력에 대한 교육부담을 정부가 덜어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 SW기업 재직자 가운데 SW 비전공자의 비율은 IT 서비스기업이 77%, 중소 패키지 SW기업이 57%로 전체의 68%가 비전공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진흥원은 또 기업에서 요구하는 SW 개발 표준 교육과정과 교육시스템도 동시에 개발, 보급하기로 했다. 진흥원은 내년에 이 분야에 33억원을 시작으로 2010년까지 매년 3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신규인력 교육지원과 병행해 SW 분야 재직자 재교육과 고급과정 5억원, SW 개발자 경력관리 2억원도 별도로 지원할 예정이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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