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제3회 u인프라 통합 콘퍼런스’는 유비쿼터스 사회를 앞당기는 구체적 실행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광대역통합망(BcN)·차세대인터넷주소체계(IPv6)·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USN) 등 핵심 인프라와 URC 로봇, IPTV와 같은 응용서비스를 망라했다. 국내 u인프라 사업을 총결산하는 행사 성격에 걸맞게 29일까지 이틀간 총 15개 세션, 62명의 정부 및 산·학·연 관계자가 직접 발표자로 나선다. 이들 유비쿼터스 전문가는 IT839 정책을 구성하는 핵심 인프라 기술현황과 함께 정부 및 관련 기관의 내년도 u인프라 구축 사업계획을 소개한다. 최근 상용화로 관심이 고조된 URC 로봇과 IPTV 역시 관심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 세션으로 진행되는 첫날은 양승택 동명대학교 총장의 ‘u인프라와 정보통신의 미래’와 케빈 드누치오 레드벡네트웍스 사장의 ‘광대역 환경에서의 유비쿼터스 네트웍스(Personalized Uqibuitous Networks for the Broadband Society)’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이 실시된다.
이날 첫 세션(u인프라 구축정책)에서 정통부 박상훈 PM은 오는 2010년까지 2000만 BcN 이용자를 확보하고 수출 200억달러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소개한다. 특히 내년도 정통부가 추진할 BcN 분야의 주요한 정책 방향을 직접 언급할 것으로 보여 눈길을 끈다.
이윤덕 정통부 PM은 ‘유비쿼터스 세상을 여는 USN’란 제목으로 USN 추진현황과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한다. 그는 USN 분야의 전반적인 동향 및 정책 방향과 함께 해외 USN 산업 및 서비스, USN 현장시험 추진 등을 소개한다. 올해 초부터 진행한 USN 분야의 IT 로드맵(ITRM2012)과 마스터플랜 소개를 통해 USN 기술 개발 청사진도 제시할 예정이다.
소프트인프라웨어 분야 곽종철 PM의 발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는 IT839 성장동력의 3대 인프라중 하나인 소프트인프라에 대한 배경·개념·필요성과 함께 u지능정보, u서비스연동 플랫폼, u컴퓨팅공통 플랫폼 등 3대 기술요소를 소개한다. 또 SW 온라인 유통, SW품질보증 및 정보보호 프레임워크에 대한 추진 전략도 발표한다.
산업계 u인프라 추진계획을 소개하는 두 번째 세션에는 KT·SKT·데이콤, 케이블 업계의 u인프라 관련 핵심사업 담당 임원들이 직접 나와 통신서비스 및 네트워크 장비 업계의 대응전략과 사업방향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정부와 산업계는 BcN, IPv6, RFID/USN, 홈네트워크 등 각 분야별 시범사업 및 연구개발을 함께 추진해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초기 수요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행사 둘째 날인 29일에는 BcN, IPv6, USN, 소프트인프라와 u인프라 응용서비스 등 4개 전문 트랙으로 구분해 조금 더 세부적인 논의를 진행한다. 4개 전문 트랙별로 삼성전자·KT·LG데이콤 등 업체는 물론 한국전산원·ETRI·ICU 등 유비쿼터스 인프라 관련기관들이 총출동한다. △BcN 정책 및 서비스 △IPv6 시범 정책 및 상용화 기술 △USN 핵심 기술 및 현장 시험 △URC 로봇 현황 및 향후전망 △소프트인프라웨어 기술 및 동향 등이 소개된다.
콘퍼런스 기간에는 BcN, IPv6, USN 등 3대 인프라와 URC 로봇, IPTV 관련 기술동향과 시범서비스 현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10개 업체 및 기관이 50여개 부스 전시관을 마련했다. 자체 개발한 u인프라 관련 기술 및 서비스를 직접 소개하는 전시회도 함께 마련된다.
주최측은 “이번 u인프라 통합 콘퍼런스는 올해 추진한 개별 분야별 시범사업 결과를 종합하고 내년 연계 사업 방향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이를 계기로 u성장동력 산업 육성과 유비쿼터스 사회 구현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
<주요 발표 내용>
◇정통부 박상훈 PM (BcN 총괄)
광대역통합망(BcN)은 음성·데이터, 유선·무선, 통신·방송이 융합된 품질보장형 광대역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나, 끊김없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차세대 통합네트워크다. 오는 2010년까지 정부 및 민간이 1조6000억원 을 투자, 200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통신·방송 장비 생산 67조원과 수출 200억 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 현재 4개 컨소시엄이 참여해 전국 28000여 시범가구를 대상으로 u워크, u러닝 등 패키지형 서비스를 개발, 제공하는 2단계 사업을 진행중이다. IPTV 등 광대역융합서비스(BcS)는 물론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신규 서비스 모델을 발굴, 상용화를 지원하는 것이 2단계 사업의 주요 내용이다.
BcN 시범사업을 통해 △IP망과 PSTN을 BcN으로 통합, 통신방송 융합사업을 전개하고 △계층별 구축 전략을 통한 네트워크 및 서비스 가입자 확대 △상용IP망을 MPLS로 고도화 개시 △HD기반 서비스 고도화 및 융합서비스 상용화 등을 추진한다. 특히 내년에는 가입자망 광대역화, 전달망 고도화, 개방형 API 도입이 최대 관심사다. 이를 위해 기술 고도화를 통한 상용기술 완성도 제고와 네트워크 진화에 대비한 차세대 네트워크 구조 연구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IT 인프라의 성장 동력은 IT 이용자들이 향유할 감성통신을 빠르게 실현하는 것이다.
◇ 정통부 곽종철 PM(소프트인프라웨어)
최적화한 유비쿼터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SW 기반 기술이 필요하다. 소프트 인프라웨어는 다양한 컴퓨팅 환경에서 IT 융·복합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편리한 이용환경을 제공하는 공통 기반 소프트웨어다. 기존 데이터 처리 중심에서 데이터간 의미와 개념을 처리할 수 있는 u지능정보를 비롯해 △ 네트워크에 분산된 다양한 서비스들을 국제표준의 웹 서비스 기반으로 상호 호환성을 제공하는 u서비스 연동 플랫폼 △ 다양한 서비스에 공통으로 요구되는 실행 환경과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하는 u컴퓨팅 공통 플랫폼 △SW가 필요할 때마다 스트리밍 방식으로 제공하는 SW 신유통 체계 △글로벌 수준의 SW 품질 확보 및 관리시스템을 위한 SW 품질 보증 △소프트 인프라웨어 u정보보호 프레임워크 등이 포함된다. 앞으로 시범사업을 통해 SW 인프라 분야의 신규 시장을 창출하고 SW 산업의 기반 핵심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범 사업에는 u서비스 컨버전스 시범 적용 서비스, 국가 IT 온톨로지 인프라 구축, 국가 웹서비스 센터 구축, 온라인 SW 유통체계 시범 서비스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KT 민경선 상무(BcN본부)
미래 생활은 현실세계와 사이버세계가 네트워크를 통해 연결돼 엔터테인먼트, 건강, 쇼핑 등을 새 차원의 컨버전스 형태로 체험하는 디지털 지능사회로 발전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소비, 인구, 기술 및 문화트렌드 등의 변화로 개인 및 기업고객의 가치 혁신도 달라진다. 기업은 신속한 의사결정과 실시간 협업 및 정보공유를 통한 실시간 디지털 엔터프라이즈화를 추구하게 된다. 미래 통신은 u인프라, 즉 BcN 구축망에서 음성과 데이터 통합, 유무선통합, 통방융합이 함께 어우러지는 통합 환경에서 첨단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KT는 △PSTN 통화사업 과 매가패스 사업을 승계, 발전시켜 단계적으로 진화시키고 △음성데이터통합, 유무선통합 및 통방융합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u IT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BcN 인프라 및 서비스를 중심으로 타 산업융합형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는 것을 BcN 구축의 기본 전략으로 잡고 있다. BcN 기반의 디지털 컨버전스 사업 개발 및 사업화를 목표로 현재 진행중인 BcN 2단계 시범사업을 통해 u농촌, u워크 등 다양한 시범서비스를 제공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