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지역 특화기술]주요기관-한국전기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은 전략적인 핵심기술 연구로 기반기술 자립을 선도하고 있다.
한국전기연구원은 전략적인 핵심기술 연구로 기반기술 자립을 선도하고 있다.

 한국전기연구원(원장 박동욱 http://www.keri.re.kr)은 우리나라의 전력산업 및 전기공업과 관련된 연구개발을 위해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설립됐다. 우리나라의 전략적인 핵심기술 연구를 통해 기반기술 자립과 미래기술 개척을 선도하고 있다.

 연구원은 지난해 ‘전기환경 기술사업’ 등 12개 기본사업과 ‘차세대 초전도응용기술개발사업’ 등 138개의 정부 수탁사업 그리고 ‘광역 정전예방을 위한 비상시 대응절차 및 기준수립’ 등 24개의 민간 수탁사업을 수행했다. 주목할 만한 성과로는 세계적 수준의 ‘고온 초전도 전력케이블 개발 및 실증시험’에 성공해 초전도 기술을 이용한 고효율·대용량 전력공급 시스템 구축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원천기술 확보는 물론이고 상용화 제조기술 및 운전기술을 확보하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또 ‘권선형 유도발전기용 전력변환장치 제어기술’을 개발해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관련 설비 분야에서 약 700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와 연 150억원의 수출 효과를 거뒀다.

 올해 들어 전기연구원은 세계일류 전기전문 연구기관이라는 장기 비전 아래 국가 간 전력계통 연계기술 개발부터 차세대 2차 전지기술 개발까지 10대 중점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원내 융합기술연구단 김종욱 박사팀이 지난 10월 탄소나노튜브(CNT)를 이용한 분해·조립형 X레이 튜브 개발 및 이를 이용한 정밀 영상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개발한 X레이 튜브는 전자방출원으로 CNT를 이용, 분해능력이 우수한 영상을 획득할 수 있으며 고장 시에는 CNT만 교체해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한 획기적인 기술이다.

 이 밖에 ‘PLC 통합 게이트웨이 개발’ ‘극초단 레이저 이용 X선 레이저 발진 성공’, ‘시속 350㎞/h급 고속전철의 추진제어장치 국산화 성공’ 등 올 들어 내놓은 크고 작은 기술개발 성과만 수십건에 이른다.

 현재 연구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전동기 및 이용기술 확보를 목표로 전담연구원제를 도입, 고효율 비접촉식 동력전달 기어 개발 등에 나서는 한편 전문연구랩 사업에서 현재 기술을 바탕으로 10년 후 전기연구의 주력 분야가 될 새로운 기술을 연구해나가기 시작했다.

 중소기업 지원사업도 전기연구원의 주요 사업 중 하나다. 전기공업 분야 중소기업에 대한 장기적인 지원사업으로 기술개발을 포함해 기업당 최대 10억원까지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연구원은 지난 2002년부터 주력 연구 분야로 추진중인 친환경·고신뢰 전력시스템 기술개발, 차세대형 전기기기 기술개발 등 6가지 연구개발 분야에 대해서도 단계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독려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