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선물거래소(KRX 이사장 이영탁)는 말레이시아 증권시장의 채권매매시스템 개발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개발계약 체결을 위한 의향서(LOI)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KRX는 말레이시아 거래소가 시스템 개발을 위해 9개의 개발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국제입찰에 KOSCOM과 컨소시엄을 맺어 참가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양측간 기술협상을 거쳐 올해 말쯤 본계약을 체결, 내년 1월부터 개발에 착수 계획이며 이를 통해 다양한 증권시스템의 동남아 시장 진출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공급되는 시스템은 KRX채권매매시스템, 정보관리시스템, 시스템 백업 재해복구 등 증시 IT인프라, 교육훈련 기술이전 등 사용자 지원 등이다.
KRX는 이번 선정으로 개방형 아키텍처 기반으로 독자 개발한 한국채권 매매시스템의 우수성과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았다고 평가했다.
신평호 해외사업추진실장은 계약금액에 대해 “제안한 내용에 대한 기술협상 결과에 따라 투입장비가 달라지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계약규모를 언급하긴 어렵지만 최대 5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KRX는 또 지난 20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향후 3년에 걸쳐 증권거래소와 증권시장 감독기구 등 증권시장 설립을 지원하는 MOU를 캄보디아 정부와 교환했다고 밝혔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