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이 디지털콘텐츠산업 활성화를 위해 내년부터 지원사업을 입체적으로 전환한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원장 유영민)이 추진하는 이른바 ‘디지털파이오니아프로젝트’는 내년부터 국내의 신규 디지털콘텐츠 시장 활성화·콘텐츠 경쟁력 강화 및 해외 동반진출 등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만든 프로젝트다.
이를 위해 진흥원은 콘텐츠 자체뿐만 아니라 관련 하드웨어와 솔루션을 연계하는 입체적 지원사업을 추진하려는 것. 즉, 디지털콘텐츠 산업의 생산(디지털콘텐츠), 유통(네트워크, 서비스, SW솔루션), 소비(정보기기)를 대표하는 각 기관 및 단체의 정보와 강점을 프로젝트에 연계시켜 각 부분에 고루 지원하게 된다.
이같은 패러다임 변화는 개별 디지털콘텐츠에 대한 단독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
예를 들어 온라인게임의 해외진출시 게임뿐만 아니라 보안과 콘텐츠전송네트워크 등 관련 솔루션 및 플랫폼을 턴키로 지원함으로써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으리란 게 소프트웨어진흥원의 판단이다.
SW진흥원은 디지털파이오니아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지난 9월 제휴를 맺은 관련 기관 및 단체와의 유기적인 관계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SW진흥원은 지난 9월 디지털파이오니어프로젝트를 위해 한국무선인터넷솔루션협회·한국전자통신연구원·한국콘텐츠산업연합회·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한국첨단게임산업협회 등 국내 디지털콘텐츠 산업의 생산, 유통, 소비의 각 주체를 대표하는 단체들과 제휴를 맺은 바 있다.
SW진흥원은 현재 5개 제휴 단체와 실무워킹그룹을 구성해 시장 활성화를 위해 진행해야할 연계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내년부터 해당 프로젝트가 추진될 수 있도록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권택민 SW진흥원 디지털콘텐츠사업단장은 “IPTV나 와이브로 등 신규 미디어서비스와 플랫폼, 콘텐츠의 연계 등이 프로젝트의 하나가 될 수 있다”며 “내년을 디지털콘텐츠산업의 생태계를 변화시키는 반환점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SW진흥원은 미국 애플사의 MP3플레이어인 아이팟의 성공을 좋은 사례로 보고 있다. 아이팟이라는 하드웨어가 성공을 거두게 된 배경에는 아이튠즈라는 서비스 플랫폼과 콘텐츠의 원활한 수급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