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어주식회사(대표 김성열)가 국내 시장에서 세계 에어컨·냉동 공조 1위 기업으로서의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지난 4월 캐리어코리아가 에어컨·공조시스템 부문과 냉동냉장쇼케이스·자동판매기 부문을 각각 캐리어주식회사(CLK)와 캐리어유한회사(CRK 대표 존리)로 법인을 분리하면서 새 출발한 이 회사는 내년을 에어컨 전문기업으로서의 제 2도약기로 정하고 매출 확대에 시동을 걸었다.
캐리어코리아는 최근 몇 년 사이 중국산 저가 제품 공세 등으로 한 때 전체 매출의 40%에 육박하던 수출 비중이 최근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내수 시장 공략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이에 따라 내년에 △한국 문화에 맞는 에어컨 다양화 △디자인 강화 △ 고객서비스 보강 등을 핵심과제로 차별화된 신제품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또 현재 140여개인 전국 캐리어 전문 판매점을 확대하는 한편 우수 전문점 포상 제도 등을 강화해 고객만족 제일주의를 실현해가기로 했다.
이 회사 윤영준 이사는 “내년초 선보일 신제품은 지금까지의 제품과는 확실히 다른 제품이 될 것”이라며 “마케팅에 무리한 비용을 투입하기보다 철저히 우수한 기능과 서비스로 승부를 걸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