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마켓플레이스 3위 자리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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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마켓플레이스(일명 오픈마켓)가 온라인 전자상거래의 중심축으로 성장한 가운데 옥션과 G마켓에 이은 3위 자리를 놓고 다음온켓·GSe스토어·엠플 등 3개 사업자가 격전 중이다. 특히 올 4월 새롭게 시장에 진입한 엠플이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오며 중위권 경쟁을 주도하는 형국이다. 3사의 올해 거래 취급고는 다음온켓이 연말까지 2000억원에 이를 전망인 가운데 GSe스토어가 9월말까지 1471억원을 기록했다. 엠플은 올해 1400억원 취급고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방문자수는 인터넷트래픽조사업체인 코리안클릭 기준으로 10월 GSe스토어 595만명, 엠플 520만명, 다음온켓 306만명을 기록했다. <표참조> 현재로선 누가 뚜렷하게 3위라고 섣부르게 결론짓기 어려운 상황이다.

◇3사의 각축, 어디까지= 올해 e마켓플레이스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곳이 엠플이다. 엠플은 CJ홈쇼핑이 100% 출자해 설립, 지난 4월 5일 오픈한 신생사업자다. 8개월만에 3위 경쟁에 모습을 보일 정도로 기세가 무섭다. 현재 취급고 목표의 80% 정도를 이루며 무난한 달성이 예상된다. 방문자수에서도 10월 다음온켓을 역전시킨데 이어 올 연말엔 GSe스토어도 넘어설 전망이다.

GSe스토어나 다음온켓은 엠플의 추격도 우려되는데다 이젠 외형적 성장인 취급액과 함께 실제 매출과 수익에 더욱 초점을 둬야하는 상황이다. GSe스토어는 5000개 이상의 전문 판매자와 60만개 이상의 상품을 입점시킨 인프라를 바탕으로 내년엔 확실한 3위권 다지기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5000개 수준의 전문 판매자도 2배이상 늘릴 방침이다.

다음온켓은 이달 15일 다음커뮤니케이션으로부터 다음커머스가 다음온켓의 경영권을 인수한후 불합리한 출혈경쟁보다는 손익 관리에 경영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음온켓을 고수익상품군 위주로 재편, 당기 손익분기점을 맞추는데 주력하는 중이다.

◇진정한 3위는 수익= 고민은 수익 창출이다. 엠플은 저가경쟁으로 치닫는 가전보다 패션·잡화 등 규모는 작지만 알짜인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10대∼30대 여성 고객이 주타깃이다. 엠플·GSe스토어·다음온켓 등 3사 모두 취급고나 방문자수가 e마켓비즈니스의 전부가 아니라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1위권인 옥션이나 G마켓과 중위권간 규모의 차이는 현재로선 극복될 정도가 아니다”며 “내년부턴 외형 경쟁보다 누가 수익을 제대로 내느냐가 치열한 중위권 경쟁의 초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마켓플레이스 사업자의 월별 방문자수 추이 (단위 명) <자료 : 코리안클릭>

구분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옥션 17,285,478 17,159,431 17,152,477 17,305,082 17,247,078 17,217,677 17,603,571 17,334,346 16,367,025 17,041,683

G마켓 15,433,699 15,355,561 16,222,684 15,543,519 17,093,470 16,763,017 17,213,601 16,148,375 15,986,806 15,645,473

GSe스토어 6,041,250 5,860,301 7,498,021 7,222,527 6,938,676 7,028,846 7,281,778 6,519,694 5,699,677 5,954,533

엠플 - - - -2,583,227 3,598,646 3,543,144 3,909,126 3,255,112 3,136,310 5,200,138

다음온켓 4,996,714 4,731,964 4,293,826 4,625,432 4,422,169 4,183,848 4,630,707 3,902,803 3,389,070 3,063,2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