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미국 국방부서비스: 유투미디어서비스형태: 오픈베타테스트장르: 온라인FPS권장사양: 펜티엄4 3GHz, 메모리 1G RAM, 256MB 3D 그래픽 카드‘아메리카 아미 온라인(AA온라인)’은 특이하다. 이 작품은 정통 밀리터리 FPS를 표방하고 있는데 개발사가 바로 미국 육군, 국방부기 때문이다.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보유하고 세계의 경찰임을 스스로 자처하는 미국이 FPS 게임을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것이다. # 자원입대 위해 제작그렇다면 미국은 왜 ‘AA온라인’을 만들었을까. 그것은 바로 미국 국적을 가진 젊은이들로 하여금 육군에 자원 입대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처음엔 이러한 목적에 적합하도록 게임의 내용과 콘텐츠를 매우 제한했다. 게임이라고 보기엔 일종의 가상 체험에 가까웠다. 하지만 FPS가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AA온라인’도 덩달아 유저가 몰렸고 이에 고무된 미 육군에서 게임으로 확장시켰다. 지금은 완전히 하나의 게임으로 인식되고 있다. ‘AA온라인’은 세계적으로 서비스가 실시되고 있으며 750만명의 유저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이 수치는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데 미 국방부도 게임 제작을 위해 막대한 개발비를 사용했다. 이 금액은 5000만달러를 넘어 선다. 국내에서도 한때 서비스가 실시됐다가 중단됐는데 이번에 다시 서비스 업체가 변경되면서 오픈베타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는 중이다. 이 작품은 오로지 온라인으로만 플레이가 가능한 온라인게임이다. 가상 체험을 목표로 했던 초기 컨셉트 답게 군사 훈련과 테러와의 전쟁이 주요 콘텐츠다. 많은 개발사들이 현실성을 높이기 위해 군사 전문가를 초빙해 게임에 참여시켰으나 이 작품은 그럴 필요가 전혀 없었다. 만드는 제작사가 미 육군이다 보니 사실성에선 따라갈 게임이 없다.# 사실성만큼은 최고실제 미군들이 사용하는 무기와 최첨단 무기체계를 도입했으며 현실의 훈련 교장을 그대로 옮겨 놓았다. 17개의 훈련용 맵이 지원되며 총 39개의 미션 맵이 제공된다. 유저가 게임에 접속하면 타 작품처럼 곧바로 전투에 투입되지 않는다. 먼저 훈련을 통과해 자격을 얻어야 한다. 각종 훈련 교장을 이리저리 이동하며 다양한 전술을 소화해야만 하는데 여기에 군인 정신과 부대, 보직 등 사실적인 묘사가 추가돼 있어 재미를 더한다. 보직에선 화기병, 정보병, 공병, 통신병, 위생병 등으로 크게 구분돼 있다. 군대라면 모두 총을 들고 전투를 벌인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AA온라인’처럼 소대는 여러 가지 임무를 부여 많고 소대원들은 조금씩 다른 일을 수행한다. 이런 사실성이 ‘AA온라인’에선 그대로 구현된다. 유저는 가장 먼저 브래그 기지에서 SFAS 과정을 수료해야만 한다. 이것은 기초적인 군사 훈련을 의미하는 것으로 FPS에서 좀처럼 경험하기 힘든 실제 훈련이 게임처럼 펼쳐진다. 칼, 소총, 기관총, 장애물 넘기 등등 색다른 과정이 준비돼 있다. 게임이라고 얕보면 훈련에서 탈락되고 만다. 여기를 통과하면 특수부대 선발 과정이 기다리고 있다. 보다 강도 높은 훈련이 이어지는데 게릴라전, 감시, 정찰, 수색, 구조 등 난이도 높은 과정이 유저의 발목을 잡는다. 이를 힘들게 거치면 특수부대원의 자격을 받아 훨씬 다양한 미션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특수부대원이 되면 유저는 레이저 조준장치를 탈착할 수 있게 개조가 가능한 M4 칼빈 소총을 사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레밍턴 870 권총, 대전차 로켓 AT4, 벙커파괴 화기 BDM, 제이브린 로켓 등이 추가돼 훨씬 화끈한 액션이 가능하다. 재미있는 것은 군인정신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명예와 충성, 성실 등과 교전수칙, 접전규칙 등을 따라야 한다는 사실이다. 행동 규범과 군인 정신에 의거한 팀워크의 여부를 까다롭게 따져 임무 성취도가 경험치로 받는다. # 군인정신 엄수가 ‘필수’멀티플레이를 하면 유저에게 개인 점수를 부여한다. 이를 아너라고 하는데 아너는 0~100까지 있으며 새로 등록한 유저는 10부터 시작된다. 아너의 단계가 높아지면 아너를 올리기가 더욱 어려워지는데, 예를 들어 아너가 15인 유저가 아너 1포인트를 올리는데 필요한 경험치는 1000점이다. 그러나 아너가 25인 유저는 아너 1포인트를 올리기 위해 경험치 2500점이 필요하다. 점수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맵에 따라 주어진 목적이나 적을 전멸시켜 승리할 수 있는데 점수도 맵에 따라 다르게 주어진다. 이와 별도로 적군 한 명을 사살할 때마다 10점의 경험치를 얻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유저가 탁월한 능력을 보이거나 적군의 리더를 사살하면 더욱 많은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다. 하지만 팀이 패배하면 점수를 잃게 됨으로 이를 주의해야 한다. 특히 앞서 언급한 것처럼 교전수칙을 위반하면 안된다. 만약 민간인을 사살하게 되면 200∼400점이라는 엄청난 수치를 잃게 된다. 이보다 더욱 큰 실수를 저지르면 서버에서 쫓겨나 감방으로 들어가는 놀라운 일도 발생한다. ‘AA온라인’은 현재 버전 2.7이 서비스되고 있으며 내년엔 ‘언리얼 엔진 3.0’으로 제작된 3.0 버전이 공개될 예정이어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성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