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젼, 적외선 영상소자 원천기술 개발

 기존 영상소자에 비해 영상 감도가 10배 이상 높고 화소 크기를 쉽게 소형화할 수 있는 적외선 영상소자 원천기술이 개발됐다.

 한비젼(대표 유상근 http://www.hanvision.com)은 단결정 실리콘 박막에 전자기계시스템(MEMS:Micro Electro Mechanical System) 기술을 적용한 적외선 영상소자 ‘ACT(Advanced CMOS Thermometer)’ 시제품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소자는 기존 비냉각형 적외선 영상소자에 비해 재료·구조·제조공정 및 구동방식이 크게 다르다.

 SOI(Silicon on Insulator)를 이용한 CMOS 공정을 거쳤으며 적외선·가시광선 등 다채널의 광선을 동시에 관측할 수 있다. 작동속도도 기존 소자 대비 3배 이상 극대화해 영상 지연 및 고정 패턴잡음 등의 문제를 해소했다.

 외부에 기계적인 초퍼(chopper)를 부착하지 않아도 되고 비냉각형으로 극저온 냉각장치도 필요 없다.

 소자의 초소형화가 가능해 진공 패키징 등이 필요 없는 형태로 개발할 수도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제조 단가는 기존 소자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시장 경쟁력도 뛰어나다.

 소자 적용 분야는 △자동차용 야간 열상 카메라 △로봇 △휴대폰 △차세대 소총 △미사일 조준 시스템 △인공위성 관측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이 가능하다. 관련 원천 기술에 대해서는 특허를 출원해 놓은 상태다.

 한비젼은 향후 국내외 렌즈·필터·패키징 등 요소 기술 보유 기업과 연계해 시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상용화 제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유상근 사장은 “최근 유럽의 유명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과 소자 상용화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이번에 개발된 시제품의 성능이 검증되는 대로 양산 모델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