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회째를 맞은 ‘IT SMERP(Small & Medium-sized Enterprise Re-vitalization Program)2006’ 이 지난 23∼24일 양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IT벤처기업연합회(KOIVA)가 주관했으며 전자신문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서는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 정책이 발표되고, 우수 정보통신중소기업에 대한 훈·포장이 수여되는 등 중소기업인을 지원하고 격려하는 자리가 됐다.
IT SMERP는 정통부가 IT중소벤처기업 정책인프라 구축, 대·중소 상생협력 등을 통한 시장환경 건전화, 기술혁신 역량강화, 자금 및 경영여건 개선이라는 기본방향과 핵심과제를 설정해 지난해부터 의욕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는 IT중소벤처기업 활성화 프로그램이다.
‘꿈을 여는 도전, 함께 가는 미래’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IT중소벤처기업인 훈·포장 시상 △정통부와 중소기업청 간 양해각서(MOU) 교환 △IT분야 대·중소 상생 간담회 및 전략포럼 △문화행사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열리며, 민관이 함께 IT 중소벤처의 재도약을 다짐하는 화합의 장이 됐다.
이가운데 정통부와 중기청의 MOU는 정부 각 기관의 중소기업 지원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보다 효과적인 맞춤형 정책을 제공하기 위해 체결됐다. 두 기관은 IT중소기업 창업 활성화, 연구개발(R&D)활동 촉진, 통계 및 정책홍보 연계 강화 등 11개 분야 우선협력 분야를 선정하고, 정책협의회를 설치해 지속 협력키로 했다. 또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정보통신연구진흥원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의 MOU도 함께 체결했다.
행사기간 중에는 올해로 창립 10년째를 맞은 KOIVA 10주년 기념식도 함께 열렸다. 10년간 IT중소기업 발전을 지원해온 KOIVA에는 현재 1200여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IT SMERP 2006에서는 중소벤처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행사도 잇따랐다. 우선 국내외 통신사업자가 IT중소벤처기업들에게 사업방향 및 협력사례 등을 발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KT와 LG텔레콤, 미국 스프린트넥스텔 등이 참여한 이번 발표회는 우리나라 IT중소벤처기업들에게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에 필요한 유용한 정보가 제공됐다.
이어 정부·통신사업자·IT중소기업간 상생협력 우수사례 공유 및 발전적 협력방안 논의를 위한 대·중소상생협력 간담회가 개최됐다. 간담회에는 정통부 장관을 비롯,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통신사업자 대표들과 스프린트의 최고기술책임자(CTO)·KOIVA 회장·중소기업 대표 등이 참석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와 함께, 2006 정보통신벤처창업경진대회 시상식도 함께 열리고 행사장 내에 수상작이 전시되어 IT창업 열기를 북돋웠다. 이번에 선정된 작품들은 창의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것으로, 다양한 계층에서 302건을 신청하여 치열한 경쟁 끝에 최종 20편이 선정됐다.
정통부 관계자는 “행사를 통해 IT SMERP의 성과를 널리 알리고, 향후 IT중소벤처기업 육성에 대한 정부의 정책방향을 제시함으로써 중소기업인들의 사기진작과 성장 비전을 함께 공유한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IT SMERP2006 기간에는 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IT벤처기업연합회가 주관하는 ‘2006년도 올해의 정보통신중소기업 발전유공’ 시상식이 함께 거행됐다. IT중소벤처업계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3일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올해 모범적인 경영으로 정보통신산업발전에 기여한 25개 기업에 훈·포장이 수여됐다.
올해 영예의 철탑산업훈장은 WCDMA 광중계기 업체인 기산텔레콤이, 산업포장에는 RF 스위치 및 안테나업체인 케이엠더블유가 각각 수훈했다. 또 대통령표창에는 셋톱박스분야에서 해외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토필드외 2개 업체, 국무총리표창에는 대·중소상생 부문에 KT, 중소기업 육성 우수단체에 KOIVA와 린드먼아시아창업투자가 선정됐다.
올해 8회째를 맞은 이 상은 한해 동안 경영성과가 가장 좋은 분야별 IT중소벤처기업에게 주는 상이다. 특히 지난헤부터는 IT중소기업 뿐만 아니라 대·중소기업 상생에 모범을 보인 통신사업자와 IT중소기업 육성에 기여한 유공단체에도 시상하고 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철탑산업훈장 `기산텔레콤`
올해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한 기산텔레콤(대표 박병기 http://www.kisantel.co.kr)은 지난 1994년 설립돼 올해로 13돌을 맞고 있는 기업으로 무선가입자회선망(WLL) 단말기 개발을 시작으로 광모듈 국산화, 에코캔슬러 국산화에 이어 중계기 개발까지 한국 이동통신 발전의 역사와 함께 걸어왔다.
CDMA 시장이 국내에 정착되면서 중계기 제품이 국내에 출시되었고, 그 핵심 부품인 광모듈을 전량 외산에 의존하던 당시 광모듈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KT 마크를 획득하면서 각종 벤처기업 대상을 휩쓸었고, 99년에는 코스닥 입성에도 성공했다. 이후에도 전문화된 중계기 시스템을 중국 CDMA 시장에 공급해왔다.
품질을 위한 노력에도 심혈을 기울여 중소기업으로서 보기 드문 TL9000 품질규격 및 ISO14001 환경규격을 획득했으며, 벤처기업 선정 및 이노비즈 인증 획득을 통해 기술적으로나 경영적으로 인정받는 벤처회사로 성장하고 있다.
회사의 가장 큰 강점은 전체인력의 4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연구인력구성. 한해 연구비용으로 투자되는 금액도 매출액의 17∼21%를 항상 유지하고 있다.
그만큼 신기술 개발에 대한 의지도 확연하다. 와이브로 중계기술 및 간섭신호제거(ICS) 중계기술 최초 상용화가 그 증거다.
KT의 와이브로 세계 첫 상용화에서 시연을 위한 중계기를 기산텔레콤이 공급했으며 이는 세계 최초 개발 및 상용화라고 할 수 있다. 또 이동통신 망에서 무선신호를 중계기에서 중계기로 직접 중계하는 ICS 중계 시스템 역시 기산텔레콤이 처음 상용화했다.
최근에는 이동통신 기술뿐 아니라 VoIP 게이트웨이 등 VoIP 솔루션과 차세대 통신망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다중지원서비스플랫폼(MSPP) 제품 개발에 이르기까지 유선 및 IP망으로 연구 영역과 사업 영역을 확대해가고 있다.
*산업포장 `케이엠더블유`
케이엠더블유(대표 김덕용 http://www.kmw.co.kr)는 스위치·필터·안테나 등 RF 부품 및 시스템 전문생산기업으로 지난 1991년 설립 이래 15년간을 RF 한 분야에만 전념하고 있는 원조 벤처기업이다.
기술선도를 통한 경쟁력 육성을 위해 종업원의 25%에 해당하는 연구인력을 확보했고, 매년 매출의 7% 이상을 기술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이를 통해 RF부품의 국산화를 이끌고 있으며, 현재는 매출의 90% 이상을 수출하는 수출전문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답게 차세대 통신인 와이브로와 와이맥스 시장을 겨냥하여 약 3년여의 노력 끝에 다중접속방식(TDD:Time Division Duplex)방식 구현의 핵심부품인 TDD 스위치를 개발했다. 또 통신환경의 변화에 따른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기 위해 탄력적 망 구성을 가능케 하는 하이브리드 안테나를 개발했으며, 이 기술은 와이브로 기본기술로 채택돼 현재 시범 적용중에 있다.
케이엠더블유는 전세계 40여개국 기지국 통신망에 장비를 공급하며, 매출액의 90% 이상을 해외에서 기록하고 있다. 기존의 내수산업중심에서 해외수출기업으로 성공적인 변신을 하고 있으며, 지난 1999년에는 900만 달러에 불과했던 수출이 올해는 10배 성장한 9000만달러 달성이 예상된다. 특히 세계적인 이동통신시스템업체인 삼성전자·루슨트·에릭슨·후지쯔·모토로라·NEC·국제전기 등에 시스템설계 초기부터 부품개발에 참여함으로써 독점적인 공급자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또 국내 WCDMA 시장의 세계최초 상용화 참여를 기반으로 일본의 NTT도코모, KDDI 등의 WCDMA 장비 시장에서도 탄탄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회사는 무선통신부품의 종주국으로써 위상을 높임과 동시에 수출을 통한 국가이미지 제고 및 지속성장하는 세계적인 기업을 목표로 지속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2006 정보통신중소기업 발전유공 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