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린터업계가 일제히 가정용 프린터 판매에 적극 나섰다.
세이코엡손·캐논·일본HP 등은 올해 내수시장 규모가 570만대로 작년 대비 약 5% 감소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고성능화에 따른 시장 성숙과 연하장 등의 감소에 따른 가정 내 프린터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공격적인 판매 전략을 내놓고 있다.
세이코엡손은 판매 자회사를 통해 양판점의 체험 이벤트 횟수를 작년 대비 80% 이상 늘려 내달까지 총 650회를 개최한다. 소비자들은 자동으로 영상의 색 조합이나 밝기를 조정하는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캐논도 지방 양판점 점원용 제품 설명회를 강화한다. 지방 점포를 순회하는 제품 설명 전용 대형 차량을 4대 준비해 프린터 판매장 뿐만 아니라 다양한 매장의 직원들에게 프린터를 체험시켜 입소문을 내게 한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일본HP는 구입 후 30일 이내라면 언제든지 반품할 수 있는 제도를 선보였다.
일본 프린터 시장은 연하장 수요가 늘어나는 연말이 최대 대목기이지만 휴대폰·e메일의 보급으로 이용이 날로 줄고 있는 것이 문제. 이에 따라 각 업체들은 3만엔 정도의 복합기를 주력 기종으로 내놔 판매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은 엡손과 캐논이 1·2위를 다투고 있고 일본HP가 그 뒤를 잇고 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