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대표적인 PCB업체인 피닉스프리시젼테크놀로지(PPT)가 최근 국내에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 영업에 착수했다.
PPT는 그동안 대리점 형태의 국내 영업에서 탈피, 지난달 말 기술지원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국내 법인을 설립했으며 법인장에 김용재씨를 선임했다. 대만 PCB업체 가운데 정식 법인을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으며 대만의 대형 PCB업체들의 국내 진출도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용재 법인장은 “새로운 고객 발굴과 기존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정식 법인이 설립됐다”며 “주로 반도체 기판용 PCB인 BGA·CSP·플립칩 제품을 위주로 활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PPT는 이미 스태츠칩팩, 암코, ASE코리아 등 국내 반도체 패키지 업체들과 협력 관계를 맺어왔으며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 소자 업체에 대한 영업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다. PPT는 지난해 3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반도체 기판 사업의 호조로 이미 6억달러의 매출을 돌파했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