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2월 설립된 노리하우스(대표 남성하 http://www.norihouse.com)는 콘텐츠 및 방송 제작 전문 프로덕션이다. 지난해 전주로 본사를 이전한 이 회사는 자체 제작한 ‘똑똑 노리하우스’라는 유아 대상 뮤지컬 드라마 프로그램이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EBS를 통해 방영되면서 이름을 알렸다.
‘똑똑 노리하우스’는 3∼6세의 어린이를 주시청 대상으로 하는 ‘텔레토비’류의 탈 인형 캐릭터가 등장하는 유아 대상의 뮤지컬 프로그램. 이 회사 제작진이 2년여 간 언어·철학·유아교육 등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텔레토비’의 성공요인을 분석한 뒤 3∼5세 요정을 탄생시켰다. 이 프로그램 제작에는 2년여 동안 편당 8000만원씩 모두 20억원의 제작비가 투자됐고, 경기도 부천에 1500여 평 규모의 전용 세트장도 만들었다. 또 300여 곡에 이르는 순수 창작곡을 활용하고 국내 최초로 애니메트로닉스 기법을 이용해 탈 인형을 눈과 입이 움직이는 살아 있는 캐릭터로 만들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내년에 2편이 EBS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노리하우스는 국내 유아용 프로그램 사상 최초로 해외 수출을 타진하고 있으며 코스닥에 등록된 네트워크 통합(NI) 전문업체의 지분을 인수, 우회 상장에 성공했다. 또 전주시 덕진구 전주동물원에 촬영세트장인 스통키하우스를 건립하기도 했다.
남성하 사장은 “한국판 텔레토비 ‘똑똑 노리하우스’를 통해 에듀테인먼트 전문 기업의 이미지를 확실히 다져나갈 방침”이라면서 “에듀테인먼트 콘텐츠 분야의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