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다음달 1일 기업용 보안 솔루션을 내놓으며 국내 정보보호 시장에 전격 진출한다.
27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유재성)는 다음달 1일 한국 시장에 기업용 보안 솔루션 ‘포어프론트’ 제품군을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용 보안시장 판도 변화에 관심이 모아졌다. 특히 포어프론트는 윈도 비스타 솔루션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아직 윈도 비스타 환경을 준비하지 못한 국내 정보보호 기업들에게 큰 위협으로 떠올랐다.
보안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은 내년 윈도 비스타 환경으로 전환을 준비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최적화된 제품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하지만 국내 보안 벤처기업들은 윈도 비스타 환경에 최적화된 이렇다할 제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에 내놓는 포어프론트 제품군은 △방화벽 ‘인터넷 시큐리티 액셀러레이션(ISA) 서버2006’과 △PC부터 서버까지 통합적인 보안관리를 하는 ‘포어프론트 클라이언트 시큐리티’ △보안정책 관리와 아카이빙을 제공하는 메시징 서비스 ‘프론트브리지’ 등으로 구성됐다.
한국MS는 또 ID와 시스템 관리 솔루션, 개발자 툴까지 기업에 도입된 모든 소프트웨어와 장비의 보안 기능을 대폭 강화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4월에는 안티바이러스 솔루션과 개인 보안 서비스까지 시작한다.
한국MS는 윈도 비스타 기반 기업용 솔루션과 포어프론트 보안 제품을 함께 선보여 향후 MS의 서비스지향아키텍처(SOA) 시장을 확대하려는 큰 그림을 그렸다.
한국MS는 단일 솔루션으로 시장을 개척해 온 국내 벤처기업과 달리 시스템과 네트워크 보안을 위한 토털 솔루션을 공급, 서로 다른 보안 솔루션 설치로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기업 시장을 MS 기반으로 모두 전환할 계획이다.
박창민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보안솔루션 PM은 “포어프론트는 MS 기반으로 시스템을 구축한 기업에 가장 최적화된 제품”이라며 “최신 IT 환경에 대응한 제품으로 빠르고 간편하게 관리하면서도 보안 상태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