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은 ‘2006 대한민국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 대상(대통령상)’ 수상작을 27일 발표했다. 대한민국 만화대상에는 양영순 작가의 ‘양영순의 천일야화’가 애니메이션 대상에는 희원엔터테인먼트의 ‘장금이의 꿈’이 캐릭터 대상에는 아이코닉스엔터테인먼트 ‘뽀롱뽀롱 뽀로로’가 선정됐다. 1일 신청 작품 접수를 시작으로 심사가 진행된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 대상에는 총 130여 개 작품이 응모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만화대상에 선정된 ‘양영순의 천일야화’는 아라비안나이트의 형식을 빌려 새로운 이야기를 끊임없이 이어가는 구조로 2004년 포털사이트 파란닷컴에 연재된 후 평균 6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누린 작품이다.
애니메이션 대상에 뽑힌 ‘장금이의 꿈’은 인기 드라마 ‘대장금’을 애니메이션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미국, 일본, 대만, 홍콩, 필리핀 등 세계 여러 나라들에 수출됐으며 올해 한국방송대상 애니메이션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캐릭터 대상 선정작 ‘뽀롱뽀롱 뽀로로’는 2003년 EBS를 통해 첫 선을 보인 캐릭터로 국내에서만 340여 종의 캐릭터 상품이 출시됐다. 프랑스, 일본, 중국 등 세계 42개국에 수출된 대한민국의 대표 캐릭터로 애니메이션은 프랑스 공중파 방송 TF1에서 시청률 41.7%를 기록하는 등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각 부문의 인기상은 28일부터 3일까지 5일간 포털사이트 다음(www.daum.net)에서 네티즌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시상식은 다음달 6일 오후 5시 리츠칼튼 호텔에서 손범수, 윤현진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다.
이수운기자@전자신문, p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