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는 전자가속기 전문업체인 이비테크(대표 한범수)가 내달 중 중국에 90만 달러 규모의 산업용 전자가속기를 수출하게됐다고 27일 밝혔다.
전자가속기는 미국·일본·프랑스·러시아 등 일부 기술 선진국에서만 생산하는 첨단 방사선 발생장치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이비테크가 지난 94년 국산화에 성공, 국내 외에 20여기가 공급되고 있다.
한범수 사장은 “최근 수출하고 있는 제품은 미국·일본 등 선진국 제품에 비해 가격이 20∼25% 가량 저렴할 뿐 아니라 설비의 안정성면에서도 선진국 제품에 비해 손색이 없는 등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비테크는 중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들과 전자가속기 수출을 위한 실무협의를 전개하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이란·요르단·이스라엘·이집트·불가리아·터키 등과 3000만 달러 상당의 전자가속기를 이용한 환경설비 수출 협의를 진행중이다.
한편, 이비테크의 전자가속기 수출 성과는 과기부가 지난 2002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방사선기술(RT) 원자력 해외수출 지원사업’의 도움을 받아 이뤄졌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