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첨단도시, u시티](41)2006 u시티 국제콘퍼런스

 초고속 정보통신 인프라 기반의 첨단 도시건설을 추진 중인 세계 각국은 우리나라 u시티를 주목하고 있다. 우리의 u시티는 초고속 통신 인프라 뿐만 아니라 현존하는 유비쿼터스 관련 기술이 총망라되는 도시라는 점에서 세계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u시티에 관한 국내 기술수준 및 청사진을 소개하고, 우리 u시티에 접목할 수 있는 세계 첨단 기술을 점검하기 위해 국내외 u시티 전문가가 모이는 대형 콘퍼런스가 마련된다. 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사회진흥원(원장 김창곤)과 u시티포럼/한국u시티협회(회장 남중수)가 공동주관하는 ‘2006 u시티 국제콘퍼런스’가 30일 오전 9시부터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엔 홍콩 사이버포트 설계자인 홍콩의 제임스 로(James Law)와 유비쿼터스 센서네트워크 전문가인 싱가포르의 피터 레옹(Peter Leong), 일본의 마코토 미와(Makoto Miwa) 등이 초청돼 해외 사례를 소개한다.

국내에선 20여명의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총 5개 세션으로 구분해 u시티 추진현황 및 사례, 기술 표준화 추진현황, 도시설계 및 공간계획을 일목요연하게 우리나라 u시티 관련 기술동향을 정리한다.

여기에 주요 연구기관(한국전자통신연구원, 유비쿼터스컴퓨팅사업단,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전자부품연구원 등)에서 진행 중인 u시티 기술개발 동향과 솔루션 소개 기업별 u시티추진전략과 각 사가 개발해온 솔루션 등을 소개할 예정이어서 u시티 산업발전 및 향후 지자체의 u시티전략계획(USP) 등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u시티 사례 및 기조강연 내용

이번 행사를 위해 홍콩에서 초청된 제임스로사이버텍처인터내셔널의 제임스 로(James Law) 사장은 자신이 참여한 설계한 홍콩 ‘사이버포트’와 UAE 두바이에 건설 중인 ‘iPAD타워’에 대한 사례를 소개한다. 이 가운데 ‘iPAD타워’는 세계에서 가장 미래지향적인 주거공간으로 손꼽힌다.

홍콩 ‘사이버포트’에 적용된 ‘사이버텍처’는 2001년 제임스 로에 의해 개념화된 새로운 패러다임의 설계다. 기존 건축 설계에 첨단 기술적 요소를 가미하고, 사이버 기반의 솔루션을 통합해 융화한 새로운 건축설계분야로 u시티와 상당부분 유사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 좋은 정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비쿼터스 센서네트워크 전문가인 싱가포르 폴리테크닉의 피터 레옹(Peter Leong)은 2006년부터 새롭게 추진되고 있는 싱가포르의 iN2015(Intelligent Nation 2015)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이는 싱가포르가 세계 1위 국가로 발전하기 위한 향후 10년간 IT마스터플랜이기도 하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몇몇 독창적인 내용이 행사를 통해 소개된다.

기조강연을 맡은 일본 파나소닉의 CTO 마코토 미와(Makoto Miwa)는 이미지센서, 무선네트워크, 영상 인식기술 기반의 데이터추출과 같은 기술분야와 관련된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와 이에 대한 일본의 애플리케이션과 시스템을 다룬다. 여기에 유비쿼터스 사회와 관련된 일본의 R&D 활동과 동향을 곁들여 u시티 개념에 대한 청중의 이해를 돕는다.

 

◆트랙1-u시티 추진현황 및 사례

김도년 성균관대 교수는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구축 사례를 통해 ‘좋은 도시 만들기와 첨단기술’이란 주제로 강연한다. DMC는 2000년부터 서울시에 의해 계획된 정보, 미디어 비즈니스 집적도시로, 전세계와 상호 교류할 수 있는 관문으로서의 의미를 내포한다. 이 같은 환경을 토대로 도시설계 및 가로의 특성화 계획에 접목시켜 미래지향적인 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계획을 짚어본다.

고경철 삼성SDS 수석은 ‘광교신도시의 u시티 실현화 전략`을 소개한다. 올 3월부터 추진된 광교신도시 USP 수립용역은 현실화와 실용화에 초점을 맞췄다. 전략수립 당시 전략적 목표였던 서비스별 수행주체, 통합성 영부, 유지관리 비용 절감방안 도출 등이 소개된다. 이는 모든 u시티가 안고 있는 고민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이연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팀장은 ‘행정중심복합도시의 u시티 추진방향’을 밝힌다. 사람, 공간, 기술을 하나로 엮는 세계 최초의 첨단정보도시로 건설하기 위해 계획한 최첨단 유무선 정보통신망 구축, 도시관리 및 유비쿼터스 서비스, 도시통합정보센터 건립 등을 제시한다. 여기에 세계 대표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u-IT 신산업 허브 조성 계획, 브랜드 가치 창출 계획 등도 소개한다.

안숭원 대한주택공사 처장은 ‘파주운정의 u시티 추진사례’를 소개한다. 2009년 12월 완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u시티 건설 계획과 더불어 실질적인 서비스 제공방안과 사례를 담았다. 도시통합네트워크센터의 모습, 도시기반시설 인프라, 신도시와의 차별화 전략, u시티 건설에 따른 도시발전의 기대효과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다.

김인환 제주지식산업진흥원장은 ‘모바일 컨버전스와 테스트베드’로 주제강연한다. 2003년 말 u코리아포럼의 ‘u제주 구축구상’을 발표한 이후 2004년 6월 텔레메틱스 시범사업을 비롯한 IT분야 R&D 분야에 2년간 570억원 투자에 따른 효과와 전망을 알아본다. 제주특별자치도를 컨버전시 시대의 실험장, 모바일 다이버전스의 테스트베드 조성 계획 등을 소개한다.

정완영 동서대학 교수는 ‘유비쿼터스 도시, 부산의 미래’를 역설한다. 부산은 기존 대도시 최초로 2005년 KT와 함께 u시티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완성, 최근 u시티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다. 올들어 실시한 u스쿨·u헬스케어·u방재·u전시컨벤션·u항만 등 시범사업을 통해 얻어진 성과와 향후 발전방향이 제시된다. 대한민국 대표 u시티로 발전시키기 위한 서비스 구축 및 투자내용도 발표 내용이다.

이밖에도 u경북포럼 회장인 김희철 대구대 교수가 ‘u-Farming 실현의 기회와 도전’의 주제로 경북지역의 RFID/USN 활용방안 및 u시티 전략을 설명한다.

 

◆트랙2-u시티 표준화 추진현황/도시설계 및 공간계획

전호인 경원대 교수가 ‘u시티 서비스’ 주제발표를 통해 2005년 5월 이후 u시티포럼 기술분과위원회가 추진한 핵심적 서비스 모델과 구현시 고려해야 할 상호운용성 기술 표준화 방안을 제시한다. u시티 도시통합운영센터 플랫폼 및 아키텍처·MEU(Mesh-Enabled USN) 기술·유비쿼터스 통합 단말기 플랫폼 기술·GIS 연동 통합코드체계·센서 데이터 포맷·지하 매설물 관리 및 지상 시설물 관리·상황인지 기술·인터페이스 기술 등의 표준화 방안을 정리했다.

백송훈 KT 부장은 ‘u시티 표준과 인증’을 토대로 주제발표한다. u시티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 가이드라인과 제정배경, u시티 정보통신 인프라 분류, 인증 관련 예비·본인증 및 사후관리방안 등을 주요 통신망을 책임지고 있는 서비스 사업자의 관점에서 점검한다.

이창범 한국정보보호진흥원 팀장은 ‘u시티 정보보호 법제 및 정책동향’을 살펴본다.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u시티 건설과 u시티의 안정적 운영·유지를 위해 정보보호 측면에서 어떤 법·정책적 준비가 필요한가를 논의의 대상으로 한다. 이를 위해 먼저 정보보호 측면에서 본 유비쿼터스 사회의 특징이 무엇인지를 살펴보고, 아울러 u시티를 유비쿼터스 사회로 가는 과도기 과정으로 이해하면서 그 환경적·행태적 특성을 분석했다. 또 u시티에서의 정보보호 문제를 u시티 정보보호 수범주체, 기반기술, 서비스, 도시통합운영센터, 정보보호기술 등으로 각각 나눠 도출하고, 이들 이슈에 대응한 현행의 국내 개인정보보호법 체계는 어떤지를 분석했다.

장종환 배제대학 교수는 ‘대전 도심 재개발을 위한 융합형 u시티 모형’을 제시한다. 대전 은행동에 연면적 35만평 규모로 건설하는 ‘Future-X`의 지리적인 특징과 u시티 특징 구현방법이 포함된다. ‘Future-X’는 유비쿼터스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개인과 사물의 ID인식, 통합리모콘 기능 및 결제, 휴대폰 기능을 모두 갖춘 휴대형 개인화 단말기, 모든 서비스의 대금을 지불 결제하는 통합과금 등을 기본 환경으로 제공한다. 또한 단지 내 구역별 권한을 차별화해 단지 전체 또는 구역별로 완벽한 인증, 보안, 방범 및 재난 시스템을 구축하고 외부기관과의 정보공유를 활성화한다는 게 주요 골자다.

최봉문 목원대학 교수는 ‘기업도시 건설단계에서 u시티를 고려한 공간계획 수립방안’을 소개한다. 유비쿼터스의 개념을 도시공간 속에 융합시켜 도시기능을 최적화시키고 주민들의 쾌적한 삶터로 제공하는 u시티 개념을 기업도시에 적용하고, 기업도시개발 촉진, 지역주민과 기업의 입주 유도, 다양한 기업 활동을 지원하는 u기업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요구되는 기술적인 사항과 공간계획 측면의 고려사항을 제안한다.

 

◆트랙3-u시티 기술개발 동향 및 솔루션

박종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그룹장은 ‘RFID/USN 미들웨어 기술개발 및 향후계획’을 기술적 관점에서 점검한다. 향후 ETRI의 RFID/USN 미들웨어의 연구는 크게 두가지로 전개된다. ISO/IEC 24791 SSI(Software System Infrastructure)는 기존의 RFID 미들웨어 성과를 바탕으로 연구를 확장해 미들웨어와 SSI에 대한 교차 피드백을 통한 연구개발을 통해 국제표준화를 선도할 예정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RFID와 센서 기술에 대해, 기술 개발 및 적용 효과가 가장 광범위한 u시티를 주요 대상으로 USN 미들웨어를 연구개발한다.

조위덕 유비쿼터스컴퓨팅사업단 단장은 ‘유비쿼터스 스마트 공간을 위한 기술’ 주제발표에서 세계 선도국가에서 예측한 미래사회의 모습과 유비쿼터스 지능공간의 개념 및 동향을 살펴본다. 특히 우리나라의 추진사례로서 2003년부터 진행되어 온 유비쿼터스컴퓨팅사업단의 유비쿼터스 지능공간을 소개하고, 개념 모델과 적용 기술을 중심으로 공간 아키텍처를 제안한다.

유비쿼터스 지능공간은 사용자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객체들이 끊김 없이 자율적으로 협력하는 공간으로, 고수준 상황인지, 자율 협력, 지속적인 적응성, 대량 맞춤화와 같은 지능적인 특징을 갖는다. 결론으로 u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도전과 이슈들을 살펴봄으로써 그 실현가능성과 파급효과를 가늠해본다.

우제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위원은 ‘u시티의 기술적 이슈와 미래전망’을 짚어보면서 u시티와 u국토 분야의 미래 전망과 현재의 기술적 이슈에 대한 내용을 위주로 발표한다. 특히 건설교통부 관점 즉, 실제 도시의 건설 단계에서 필요한 관점과 이슈에 대해 소개하고, 현재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추진 중인 관련 연구내용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서 진행되는 기업별 솔루션 발표순서에선 박경섭 SK텔레콤 차장이 ‘SK텔레콤의 u시티 차별화 방향’을, 이정환 LG CNS 과장이 ‘LG CNS의 u시티 엔지니어링 서비스’, 이효섭 한국IBM 실장이 ‘u시티 도시통합운영센터 플랫폼의 아키텍처와 기능’에 대해 알기쉽게 정리해 소개한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