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들이 전담 관리 인력이 필요없는 스토리지를 선호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매그나칩은 최근 진행한 스토리지 프로젝트에서 예상을 뒤엎고 잇따라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 제품을 선정한 것과 관련 그 배경으로 인력 효율성을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조선 및 해양 기술 자료 및 설계 도면 스토리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넷앱의 FAS6030A를 선정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스토리지 성능과 함께 관리 인력 없이 운영이 가능한 지 여부가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로 꼽혔다.
넷앱은 네트워크로 손쉽게 스토리지를 관리할 수 있도록 현대중공업 내 네트워크(IP망)을 활용한 IP SAN 방식을 제안, 최종 제품 공급업체로 낙점됐다.
매그나칩은 YMS(Yield Management System) 인프라 확장 계획에 따라 추가 스토리지 선정에 나섰다. 이 회사 역시 전문 인력 1명이 서버, 스토리지, 백업까지 모두 책임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관리와 구축이 간단한 스토리지 가상화 솔루션을 선호했다.
매그나칩은 넷앱 FAS6070A와 스토리지 가상화 솔루션인 아코피아 제품을 최종 선택, 여러 개의 스토리지를 하나의 저장소로 인식하는 가상 스토리지 환경을 12월 초까지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혁준 넷앱코리아 상무는 “그동안 기업들은 높은 스펙의 하이엔드 제품을 맹목적으로 찾았으나, 최근에는 사용이 편리하고 단순한 제품을 찾고 있다”면서 “한정된 인원에 스토리지 용량이 늘어나면서 내년에는 관리 효율성이 영업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