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제품 `제 값`받는다

 앞으로 중소기업들은 신기술 제품(NEP)을 공공기관에 공급할 경우 제 값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조달청은 중소기업 기술개발 제품 및 우수 소프트웨어 공공 구매 확대를 위해 ‘신기술 제품 적정 가격 산정체계’를 구축하고 내달 1일 시행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건국대 산학협력단, 감우회 회계경영연구원, 한국산업연구소, 한국경제정책연구소, 한국기업정책연구소 5개 기관을 전문 원가계산기관으로 선정했다. 조달청은 이번 제도를 통해 합리적인 신제품의 가격 형성을 지원하는 한편, 가격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공공기관의 소극적 구매 관행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조달청은 해당 기업의 신청이 있을 경우 원가계산전문기관을 선정해 가격을 산정하고, 공공기관의 예정가격 기초금액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보나 전자매체 등을 통해 공시할 계획이다. 또 가격 산정 당시의 품질 수준 유지 및 가격 변동 관리를 위해 가격산정기관에 가격 변동 점검 및 통보 의무를 부과해 엄격한 사후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가격 산정을 희망하는 신기술 제품 보유 업체는 조달청에 서면으로 신청하면 된다.

 조달청 관계자는 “이번 신기술제품 가격 산정체계 구축으로 기술 우수 제품에 대한 공공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기술 우수 제품에 대한 단가계약 품목도 점차 확대·공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