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ARM)사가 기존 프로세싱 코어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종합 반도체 설계자산(IP) 업체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ARM의 튜더 브라운 최고운영자(COO)는 28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열린 ‘ARM 커넥티드 커뮤니티 기술 심포지엄 2006’에서 “ARM은 반도체자동설계(EDA) 툴을 제외하고는 모든 반도체 솔루션을 보유한 종합 IP 벤더로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보다 빠른 도약을 위해 자체개발은 물론 외부에서 기술을 적극 유입해 올 것”이라고 말했다.
ARM은 이번 행사에서 전문업체 인수를 통해 보유하게 된 3D 그래픽 솔루션 ‘말리 GPU(Graphic Processing Unit)’와 실리콘온인슐레이터(SoI) 솔루션을, 프로세싱 코어와 함께 대표 제품군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SoI 기술의 경우 65나노 이하로 미세해지면서 나타날 수 있는 전력 누수 문제를 해결하고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이어서 내년부터 시스템반도체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섭 ARM코리아 사장은 “ARM이 종합 IP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제품군 구성과 함께 중요한 것은 파트너십 확대”라면서 “지난 해부터 꾸준히 파트너십 확대를 위해 노력해 ARM은 400여 개의 소프트웨어·툴·실리콘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구성해 외연을 넓혀갔으며, ARM은 이들이 칩을 개발하는 데 모든 솔루션을 공급하는 업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월 6일 인도 뉴델리에서 시작한 ARM의 커넥티드 커뮤니티 기술 심포지엄은 28일 한국을 거쳐, 12월 8일 중국의 센젠을 마지막으로 6개국 10개 지역 순방 프로그램을 모두 마친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