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콘텐츠 종합 진흥부처 역할론 공세

 문화관광부가 ‘콘텐츠 종합 진흥부처 역할론’ 고삐를 바싹 틀어쥐고 나섰다.

 문화부는 29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한국언론재단 등과 함께 문화산업 대토론회 ‘문화콘텐츠와 미디어산업의 제2의 도약’을 열어 이 같은 주장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김명곤 문화부 장관<사진>은 28일 미리 배포한 자료를 통해 “통신·방송 융합시대에 폭증하는 콘텐츠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문화적 창의력과 상상력이 근간이 되는 양질의 콘텐츠 제작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콘텐츠 산업을 효율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기초예술·저작권·한류·관광·체육 등 콘텐츠의 원천을 담당하는 문화부가 종합적으로 진흥시책을 수립 시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안종배 교수(한세대)도 자료를 통해 “통신·방송 융합시대에 우리의 문화적 정체성과 다양성을 제고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법제 및 산하기관을 비롯해 방송발전기금 등 재원 등을 정비하여 콘텐츠 전담기구에서 관리를 일원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학순 교수(가톨릭대)도 “통·방융합 정책의 체계적·효과적 지원을 위해 규제·진흥기능 추진체계를 전문화해야 한다”며 “콘텐츠 ‘보호’와 ‘진흥’을 위한 문화부의 역할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문화부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문화부는 이번 대토론회를 계기로 삼아 문화콘텐츠·미디어산업 중흥발전방향을 제시하고, 통신·방송 융합시대에 걸맞은 문화콘텐츠 진흥을 위한 정부의 새로운 역할 모델과 사업방향을 정립할 계획이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