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러닝과 UCC는 `찰떡 궁합`

 교육용 콘텐츠에도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 바람이 불고 있다. e러닝 전문 사이트에 회원들이 각자 보유한 ‘필살기’를 공개해 공유하는가 하면 일반 기업도 현업 인력이 터득한 노하우를 함께 나누는 장을 마련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직무정보 및 노하우를 공유하는 대표적 사례로 삼성SDS(대표 김인)가 꼽힌다. 이 회사는 외부 전문강사가 아닌 임직원이 직무 관련 정보 및 관련 노하우를 공개하는 UCC 개념을 도입해 임직원들끼리 공유하는 경우다. 삼성SDS는 현재 ‘보험업종 프로세스의 이해’ ‘최신 DBMS 성능향상 방안’ 등 300여개의 UCC가 올라와 있으며 2007년에는 약 600개로 늘릴 예정이다.

 영어 기반 UCC도 등장했다. 능률교육(대표 이찬승)의 온라인 영어 서비스 이티하우스(http://www.et-house.com)는 해외에서 꼭 필요한 영어표현과 영어권 체험담 등을 이미지나 텍스트 형태로 올릴 수 있는 ‘오믈렛’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회사는 인기있는 UCC를 올리는 이용자에게 능률교육 영어교재 제작이나 온라인 강사로 데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직장인 대상 e러닝 업체인 휴넷(대표 조영탁)은 다음달부터 회원들에게 UCC의 장을 마련한다. 이 회사는 다음달 초 사이트 개편 시 자사 회원들이 갖고 있는 경영 관련 직무 노하우를 직접 제작해 올리는 ‘스터디로그’ 메뉴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회원 간 정보 공유 및 친목 도모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삼성SDS 측 관계자는 “업무 현장에서 해당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직원의 ‘경험과 지식’을 디지털 콘텐츠로 제작하는만큼 이러한 지식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다 보면 회사의 중요한 ‘지적 자산’을 통합하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