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내비게이션폰 시장 주도권 쥐겠다"

팬택 계열은 지난 9월말 출시한 스카이 슬림 슬라이드폰인 IM-S130 시리즈가 슬림과 내비게이션의 2가지 기능을 내세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IM-S130은 10월 들어 소강 상태에 접어든 휴대폰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일 평균 1,200대 이상 판매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50만원대라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유광 블랙에 메탈, 별도 드라이브 키트 없이 내비게이션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이 크게 어필했다는 게 팬택 계열의 설명.

지금까지는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휴대폰으로 이용하려면 내비게이션 기능을 제공하는 휴대폰을 구입하고 별도 부가서비스 가입과 차량용 키트도 갖춰야 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출시된 일부 제품은 키트 없이 휴대폰 자체에 내비게이션 서비스 기능을 내장하고 있는 상황. IM-S130 역시 이를 바탕으로 아직 시장 초반인 내비게이션폰 분야에서 확실히 주도권을 잡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분석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국내 내비게이션폰 시장이 활성화되는 이유는 기존 차량용 키트에서 제공하지 못했던 기능, 예를 들어 주변 세부 지도 서비스, 보행자 길안내 서비스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이라며 "고객 입장에서도 차량용 키트를 별도로 구입을 해야 하는 경제적 부담이 없어 이왕이면 내비게이션폰을 구입하는 성향이 점차 짙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팬택 계열은 내비게이션폰 시장 활성화를 앞두고 향후 출시할 제품에 내비게이션 기능을 탑재, 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석원 기자, lswc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