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열리는 제43회 무역의날 시상식에서는 수출증대, 무역진흥에 기여한 유공자 760명이 훈·포장 및 정부표창을 받는다.
금탑산업훈장을 받는 변대규 휴맥스사장은 디지털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셋톱박스·디지털영상반주기·디지털TV 등을 생산하는 한국의 대표 벤처 1세대로 꼽힌다. 세계 주요 각국에 현지 마케팅 및 생산 거점을 확보하고 400여개에 이르는 유통망을 통해 9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류철곤 희성전자사장도 금탑산업훈장을 받는다. LCD 백라이트 유닛 설계 제조업체인 희성전자는 지난해 9258억원의 매출 가운데 8647억원을 수출로 올릴 만큼 대표적인 수출 기업. 백라이트유닛 부품 관련 10개 이상의 설계·제조기술이 있으며 고효율 발광다이오드 백라이트유닛 외 12건이 특허 출원 중이다.
서태식 삼영테크놀로지 사장과 이한구 코텍 사장은 각각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다. 서태식 사장은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후 휴대폰용 일체형 금속키패드를 세계 최초로 개발, 상품화했다. 모토로라 ‘레이저’용으로 공급해 세계적인 성공을 거뒀고 다른 휴대폰 부품제조사가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과 달리, 적극적인 연구개발로 큰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한구 사장은 해마다 95% 이상을 수출하는 회사를 이끌고 있다. 코텍은 특수 용도용 LCD·CRT 모니터 제조업체로 주목받고 있다. 코텍의 ‘마이컴 컨트롤을 이용한 비디오 제어 시스템’은 산자부 세계일류상품으로 인증을 받기도 했다.
이밖에 전명석 심텍 사장과 피앤피네트워크의 김용훈 사장은 동탑산업훈장을 받는다. 문희철 동우화인켐 사장과 조남용 삼성전자 부사장은 철탑산업훈장을 변봉덕 코맥스 사장, KOTRA 김수익 부사장은 석탑산업훈장을 받는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