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그룹은 정용진 부사장과 구학서 사장을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신세계 그룹은 29일 정기 임원 인사에서 경영지원실 관리담당 허인철 상무와 백화점부문 지원본부장 박영철 상무, 죽전점장 박건현 상무, 이마트부문 심화섭 상무를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신세계 그룹이 2대 주주인 정용진 부사장을 부회장으로 전격 승진 발령하면서 신세계 오너 일가의 후계구도 작업이 속도를 더해가고 있다.
신세계 오너 일가는 지난 9월에 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이 보유지분 147만4571주 전량을 아들인 당시 정용진 부사장과 딸 정유경 조선호텔 상무에게 전격 증여하면서 지분 승계 작업을 개시했다.
이번 인사에서 박주성 홍보담당도 상무로 승진하는 등 승진 30명, 신규위촉 3명, 업무위촉 변경 21명 등 총 54명의 임원급 인사가 단행됐다.
신세계는 이번 인사의 특징에 대해 구학서 사장의 부회장 승진 및 전 계열사 대표 유임을 통해 그룹의 전문경영인 체제를 더욱 확고히 했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이마트 사업의 강력한 추진을 위해 이마트 총괄 임원을 부사장급으로 격상시키는 등 중국사업 가속화를 위한 역량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계기로 전문경영인체제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