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와 실내 활동이 많은 겨울철에는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가습기에 눈이 가게 된다. 가습기는 분무 방식에 따라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대류 현상을 활용한 자연식, 끓이는 가열식, 진동에 의한 초음파식 그리고 가열식과 초음파식이 혼합된 복합식이 있다.
자연식 가습기는 적절한 습도가 자동으로 유지되고 냄새가 없다. 또 흔히 발생하는 백분 현상(진동자 주위에 석회질이 끼는 현상)이 없다. 가습량이 높아서 비교적 넓은 면적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가이아모의 촉촉이 가습기 ‘GAIA-3214 플러스’는 기존 모델의 조립식 필터를 탈착식으로 개선해 필터 관리를 간편하게 했다. 최대 10평의 면적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전기를 사용하지 않아 선으로 인한 공간적인 제약도 덜하다.
제품에 내장된 수막 필터가 공기 중의 세균과 유해 물질을 흡착해 공기를 깨끗하게 정화하는 기능도 있다. 가격은 5만5800원이다.
가열식 가습기는 커피포트와 같은 전기 열선을 갖춰 물을 끓이고 이로 인해 만들어진 수증기를 분무한다. 고온의 수증기여서 살균 효과가 있는 것이 특징. 초음파식과 비교했을 때는 물 맺힘 현상이 적고 공기 중에 잘 확산된다. 그러나 증기에 직접 접촉하면 화상의 우려가 있다.
한일전기의 ‘HSV-320’은 분출구의 온도를 85도로 낮춰 화상의 위험을 낮춘 제품이다. 가격은 2만4800원이다.
초음파식은 복합식과 더불어 최근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식이다. 진동으로 초음파를 발생시키면 물이 작은 입자로 나뉘어 분무되는 형태.
소음과 전력소모가 적고 값 또한 저렴한 편이다. 그러나 찬 수증기이므로 유아나 호흡기 환자가 직접 쐬지 않는 것이 좋다.
YL무역의 ‘TESS-8000’은 개구리 캐릭터 모양의 귀여운 디자인으로 인기가 높다. 오성사의 WH-684P는 소형으로 휴대가 간편하고 생수병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세균 발생을 최소화한다. TESS-8000은 1만1900원, WH-684P는 2만6700원.
복합식은 가열식과 초음파식을 혼합한 제품으로 찬 가습과 따뜻한 가습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복합식 가습기는 기능에 따라 일반형과 습도 조절이 가능한 제품으로 나눌 수 있다.
삼성전자의 ‘HU-5560S’는 복합식 가습기로 감기 조심 기능이 돋보인다.
쿠쿠전자의 ‘LH-6613FNR’는 스테인리스 진동자 캡을 적용해 부식을 방지, 진동자의 교체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HU-5560S가 11만8500원, LH-6613FNR는 10만7000원이다.(에누리닷컴 2006년 11월 29일 최저가 기준).
글=한주엽 쇼핑저널 버즈 기자 powerusr@etnews.co.kr
자료제공=에누리(www.enuri.com)
◇ 버즈의 선택 - 한일전기 ‘UHH-500SMR’
한일전기 ‘UHH-500SMR’는 복합식 가습기에 해당하는 제품이다. 유해 물질을 산화시키는 수산기(OH)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수산기의 산화 능력은 오존의 2000배, 자외선의 180배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수조 속 살균 효과가 다른 제품보다 높다. 분무 시 발생되는 저온 플라즈마는 대기 중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공기 청정 기능도 갖추고 있다. 가격은 9만54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