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카메라도 `메가픽셀 시대` 열린다

액시스커뮤니케이션스의 100만 화소급 CCTV카메라(모델명 207-MW)
액시스커뮤니케이션스의 100만 화소급 CCTV카메라(모델명 207-MW)

CCTV카메라도 메가픽셀(100만화소)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보안과 산업용으로 사용되는 CCTV카메라는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흑백제품이 퇴조하고 27만화소급 컬러제품이 전면에 나섰다. CCTV카메라의 화소수 경쟁은 꾸준히 진행돼 지난해를 기점으로 41만화소급 컬러제품이 시장 주도권을 장악한 상황이다.

 관련업체들은 내년도 신제품으로 이보다 화질이 월등한 100만화소급 기종을 대거 출시할 예정이어서 보안업계 전반에 연쇄적인 고화질 열풍이 예상된다.

 액시스커뮤니케이션스(대표 윤승제)는 지난달 100만화소급의 실내용 CCTV카메라(모델명 207-MW)를 선보인데 이어 내년 1월에는 야외용 CCTV카메라를 출시한다. 회사측은 내년에 선보일 신형 CCTV카메라 20여종 가운데 약 절반이 100만화소급이서 제품군 전반의 세대교체를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씨앤비텍(대표 유봉석)도 내년 1월 자사 최초의 100만화소급 CCTV카메라를 출시할 예정이다. 씨앤비텍은 신형 CCTV카메라의 동영상과 정지화상이 SXGA급 이상(100만∼200만화소)이며 최대 30프레임 이상의 고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100만화소급 제품을 반도체 검사와 차량 과속감시, 의료 검사 등 산업용도로 판매하는 한편 내년 3월 보안용 네크워크 카메라로도 출시할 예정이다.

 하이트론씨스템즈(대표 최영덕)도 내년 2분기에 130만화소급 CCD를 내장한 CCTV카메라를 선보인다. 하이트론의 한 관계자는 “해외 공장자동화(FA)시장에서 고화질 감시수요가 늘고 있어 100만화소급 제품은 당분간 수출에 주력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한국하니웰(대표 박성호)은 일부 은행에서 화질이 뛰어난 100만화소급의 감시카메라를 매장이나 ATM기기에 설치하려는 조짐에 따라 금융권을 상대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요 보안장비의 대용량, 고화질 추세를 감안할 때 CCTV카메라 시장도 오는 2009년부터 100만화소급이 주력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