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대표 오석주)가 반도체 등 첨단 기기 제조 공정 분야에 특화한 보안 솔루션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안철수연구소 일본법인(법인장 이봉기)은 일본 굴지의 전기 제조 기업인 메이덴샤(대표 카타오카 케이지)와 산업용 제어 기기 보안 솔루션 ‘안랩 화이트쉴드 포 메이덴’을 개발하고 6일부터 사흘간 일본 치바에서 열리는 ‘세미콘 재팬 2006’에 첫선을 보인다고 밝혔다.
안랩 화이트쉴드는 제조 공장 내 LAN(Local Area Network) 환경의 임베디드 운영체제(OS)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문제를 해결하는 제품이다. 메이덴샤의 산업용 제어 기기에 장착돼 웜·바이러스 방지, 부정 프로그램 실행 방지 등을 수행하는 신개념 보안 제품이다.
부정 프로그램 실행 방지 기능은 실행을 허용할 프로그램이나 파일, 폴더를 설정해 ‘화이트 리스트’를 만들고 허용 대상이 아닌 프로그램은 실행을 차단한다. 현재 사무자동화(OA) 망과 결합된 제조 장비의 LAN 환경은 점차 윈도 기반으로 바뀌는 추세로 악성코드 감염으로 제조·생산 시스템의 다운 현상이 늘고 있다.
특히, 이 솔루션은 안철수연구소와 서버 보안 전문회사 안랩시큐브레인이 제품 개발을, 메이덴샤가 한국을 제외한 해외 시장 판매를 담당하는 3사 역할 분담 체제를 구축된 성과다.
메이덴샤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적 에너지 설비 기업으로 일본 굴지의 그룹인 스미토모 그룹의 계열사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