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차세대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PS)3’를 국내에서 첫 공개하고, 내년초 정식 발매를 앞두고 시장 터밟기에 나섰다.
30일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대표 윤여을, SCEK)는 명동 소니스타일 매장에서 ‘PS3 미디어워크숍’을 열고 PS3의 주요 기능을 한국에서 최초로 공개 시연했다.
이날 SCEK는 자사 풀HD TV 신제품인 ‘브라비아X’를 통해 완벽한 고화질 그래픽으로 구현되는 PS3의 주요 게임들을 선보였다. 반다이남코의 초특급 레이싱게임 ‘릿지레이서7’은 굉음을 내며 폭주하는 자동차들이 화면 가득 펼쳐졌다. 또 PS3 일본·북미시장 출시와 동시 발매된 1인칭슈팅게임 ‘레지스탕스’도 깔끔한 화면과 박진감 넘치는 캐릭터 동작으로 전쟁게임의 진수를 보여줬다.
SCEK는 내년초 PS3 국내 출시때 동시 발매작으로 ‘릿지레이서7’과 ‘레지스탕스’를 국내에서도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SCEK는 PS3의 핵심기능 중 하나인 블루레이디스크 플레이 기능도 국내 처음으로 선보였다. 소니픽쳐스가 제작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울트라바이올렛’과 ‘007카지노로얄’ 등을 블루레이디스크로 시연했다.
특히 ‘울트라바이올렛’은 폭발적인 오토바이 추격신 등 주인공의 흩날리는 머리칼 하나도 섬세하게 잡아낼 정도로 완벽한 화질을 자랑했다.
이와 함께 인터넷선을 열결해 서핑을 할 수 있는 기능과 블루투스, 동영상채팅, 음악파일 재생 등의 부가 기능도 소개됐다.
SCEK 관계자는 “PS3가 갖고 있는 갖가지 첨단 기능은 PS3를 단지 게임기가 아닌 홈엔터테인먼트 서버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이용자들이 느끼게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PS3 국내 출시 시기는 유럽지역 출시와 함께 내년 3월이 가장 유력한 가운데, SCEK의 법인 설립일이 끼어있는 2월 말로 상당폭 앞당겨 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