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방송 곰TV를 운영하는 그래텍(대표 배인식)이 무료 온라인 교육 서비스 ‘곰스쿨’을 1일 정식으로 선보이고 온라인 교육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곰스쿨은 인터넷 뉴미디어 곰TV에서 제공되는 교육 서비스로 과목별 수능, 논술을 포함한 다양한 강의를 무료로 제공한다.
포털과 이동통신, IPTV 등 각종 플랫폼을 통해 교육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 가운데 곰스쿨은 무료 강의라는 차별점을 내세워 뉴미디어 교육 서비스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그래텍은 이번 사업 진출을 위해 기존 교육업체와 손잡는 것보다 직접 교육 사업그룹을 신설, 메가스터디 창립멤버인 이범 이사와 EBS 온라인 강의 최다 수강생을 기록한 최인호 이사를 회사로 영입해 스타 강사를 확보하는 데 가장 큰 힘을 쏟았다.
지금까지 공개된 강사로는 국어논술로 유명한 조동기, EBS 영어강사인 아이작 더스트, 통합사탐에서 논술로 변신을 선언한 최강, 강남지역 수학 최다 마감 강사 이기홍, 마법논술의 저자 김영아 선생 등 20여 명으로 수강학생 수와 인지도 면에서 과목별 최고 스타급 강사들로 평가된다.
곰TV는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는 대신 강의 앞에 15∼20초 정도 재생되는 동영상 광고로 수익을 얻게 되며 참여 강사에 대한 보상도 광고 수익배분 방식으로 이뤄진다. 향후에는 수능 강의 뿐만 아니라 어학, 교양, 취미, 직무 등 다양한 영역으로 콘텐츠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범 곰TV 교육사업그룹 이사는 “곰플레이어라는 가장 대중적인 인터넷 미디어와 교육이라는 핫콘텐츠가 만났다”며 “곰스쿨은 무료 강의를 통해 우수한 콘텐츠를 모두에게 제공하는 ‘민간 EBS’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1월 한달 간 실시된 베타서비스 기간 동안에는 정식 콘텐츠와 마케팅 활동 없이 16만명의 사용자가 곰스쿨을 방문했다. 곰스쿨에 참여하고 싶다는 강사진의 문의도 200여건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