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내년도 LCD TV 출하량 1000만대 계획

 소니가 내년도 LCD TV 출하대수를 1000만대로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소니는 LCD TV 최대시장인 북미와 유럽의 폭발적인 수요를 바탕으로 2007년 출하량을 올해 대비 60∼70% 늘어난 1000만대 전후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소니는 내년 가을 삼성전자와 공동 출자한 S-LCD의 8세대 LCD 패널 신규 공장을 본격 가동함에 따라 46인치·50인치 패널 양산화를 실현할 전망이다. 이에 맞춰 TV 생산량을 늘릴 경우 1000만대 출하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소니의 공격적인 증산에 대응, 올해 출하량이 소니와 엇비슷한 샤프(600만대)도 내년에는 약 1000만대 생산을 달성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샤프는 내년 초 가메야마 제2공장의 8세대 라인을 본격 가동하면 40인치 이상 대화면 TV 패널을 대량 생산해 오히려 소니보다 먼저 1000만대 를 출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LCD TV의 대화면화에 따라 판매대수 감소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시장조사기관 등은 향후 지속적으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LCD TV 세계 출하대수는 2116만대였고 올해는 이의 두 배에 이르는 4275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6644만대로 올해 대비 5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