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 등 5개 정부 기관이 30일 전자정부통신망 기반 ‘070 인터넷전화(VoIP)’를 일제히 개통, 석 달 동안 시범운영에 나섰다.
정부통합전산센터(센터장 임차식)는 내년 상반기 070 인터넷전화 상용화에 앞서 정통부·노동부·관세청·정부통합전산센터·해외홍보원(국정홍보처)에서 운영한 뒤 △통화품질 △다른 통신망과의 연동성 △비용효과 △보안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평가해 확산을 꾀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 시범서비스에는 전화 호(콜)가 기관별 구내교환기(PBX) 단계부터 인터넷전화망으로 연결되도록 중간에 액세스 게이트웨이를 설치해 운용하는 방식이 적용된다. 따라서 관계 기관 직원들은 ‘9’ 번을 눌러 기존 시내전화망에 접속하거나 ‘7’번을 눌러 인터넷전화망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영상전화기를 직접 인터넷전화망에 붙여 운용키로 했다.
시범서비스 기간에 KT·LG데이콤·SK네트웍스가 관련 장비를 무료로 제공한다. 기존 일반전화(PSTN)를 월 평균 500만원가량 지출하는 정통부는 인터넷전화를 이용함으로써 비용을 30∼4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용석 정부통합전산센터 통신망운영팀장은 “시범서비스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에 국가기관 대상 인터넷전화 이용제도(약관, 요금 등)를 마련한 뒤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며 “정부기관의 공중전화를 인터넷전화로 전환하도록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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