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기획-빌트인가전]쿠스한트

 빌트인(built-in)이라는 단어가 생소했던 80년대 말 이를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한 업체가 바로 쿠스한트(대표 차동성 http://www.kusshand.com)다. 쿠스한트는 당시 국내 최초로 빌트인 사업을 진행한 한샘의 기기사업부에서 94년 11월에 분사한 업체다.

이 회사의 사명은 ‘편리하고, 안전하고, 아름다운 주거환경을 창조해 고객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한다’는 것. 그간 국내 최초로 벽장형 식기건조기, 빌트인 음식물처리기, 무빙오븐후드 등 새로운 아이디어를 시장에 선보이며 매출도 1999년 97억원에서 5년 만에 600억원을 달성하는 급성장을 일궈냈다.

현재의 회사명은 지난 2004년 5월 새롭게 빌트인 브랜드 ‘쿠스한트’를 론칭하며 이를 사명으로 삼았다. 쿠스한트는 독일어로 ‘손에 입을 맞춰 보내는 키스’라는 의미로 오페라 등의 공연이 끝나고 관객이나 배우가 서로에게 감사의 표시로 손에 입을 맞춰 보내는 행위를 일컫는다. 명품을 알아주는 고객에게 사랑과 존경을 표한다는 쿠스한트의 철학인 셈이다.

쿠스한트의 핵심 4대 경쟁력은 △우수한 디자인의 패키지 라인업 △세계·국내 최초를 만드는 획기적인 개발력 △다양한 브랜드와 완벽한 제품 라인업 △남품에서 시공, 사후관리까지 철저한 본사 직영 서비스 제공이다.

이 회사는 특히 올 11월 세계 최초로 후드와 컨벡션오븐의 컨버젼스 제품인 ‘쿠스한트 무빙오븐후드’를 출시, 제2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이 제품은 오븐에서 조리하는 냄새가 후드를 통해 바로 집밖으로 배출돼 집안에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 혁신적인 가전제품이다.

차동성 사장은 “획기적인 차별화 컨셉트로, 우리 주방 문화에도 다시 한번 웰빙 열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제품은 출시 전부터 현대건설, 롯데건설 등 건설사로부터 약 3000가구의 수주 성과를 기록하기도 했다.

쿠스한트는 ‘세계 최강의 주거관련 기기 종합 유통회사’를 꿈꾼다. 이 회사는 향후 빌트인 주방기기뿐만 아니라 공조기기, 홈네트워크 가전 사업에 진출할 채비를 진행 중이다.

이 회사는 “단순히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닌 빌트인에 관한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한다. 스스로에게 ‘명가’라는 명칭을 달기 위해 노력하는 곳이 바로 쿠스한트다.

회사 관계자는 “최고의 명품은 제품 자체가 아닌 제품을 구입하는 모든 과정에서 제공되는 서비스임을 너무나 잘 안다”며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는 장인정신이 바로 쿠스한트의 철학”이라고 말했다. 쿠스한트는 완벽한 예술적 혼이 깃든 빌트인 주방을 만나는 그날을 하루하루 앞당기는 선두에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