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보통신·IT거물들이 대거 홍콩에 입성했다. ITU텔레콤월드2006에서 HSDPA·와이브로 등 우리나라가 한발앞선 첨단 통신기술을 세계 전역에 설파하기 위해서다.
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 총괄사장, 남중수 KT사장, 김신배 SK텔레콤 사장, 박문화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 조영주 KTF사장, 서영길 TU미디어 사장 등 우리나라 IT산업을 주도하는 주역들이 모두 모였다. 최근 벤처 펀드를 결성한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도 ITU텔레콤 현장에서 다수의 글로벌 미팅을 통해 ‘IT외교’ 측면 지원에 나선다.
이기태 삼성전자 사장은 4일 기조연설을 통해 와이브로 글로벌화를 본격 선언한다. 세계 최초 와이브로 복합 단말기인 ‘디럭스MITs’를 선보여 와이브로 진수를 입증해보일 방침이다. 같은 날 에드워드 젠더 모토로라 회장, 나카무라 마사오 NTT도코모 사장 등 세계 통신업계의 주역들과 CEO 라운드테이블도 갖는다. 삼성전자의 휴대전화와 와이브로 전략, 4세대 비전을 밝힐 예정이다.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은 홍콩 체류기간은 짧지만 HSDPA·텔레매틱스 서비스의 우수성을 강조하는 한편 글로벌화에 대한 보다 심도깊은 전략을 고민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중수 KT사장은 ‘유비쿼터스 시대 종합 솔루션 사업자’의 면모를 이번 기간동안 유감없이 보여준다는 계획이며 시범사업 중인 IPTV에 대한 인지도도 높인다는 생각이다.
서영길 TU미디어 사장은 이용자 100만명을 앞둔 위성DMB 서비스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4일 열리는 모바일 TV포럼과 7일 3G콘그레스에서 두번의 기조연설이 잡혀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