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진(대표 김성기)은 미국 애피메트릭스가 ‘유전자 발현 분석용 DNA칩’의 혈액샘플 전처리 소재로 인공DNA(PNA)의 사용을 권고하고 관련된 세부 정보를 진칩(GeneChip) 관련 문서에 명기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PNA는 파나진이 미국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기술일 뿐 아니라 세계시장 양산 독점권까지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애피메트릭스의 발표에 따라 PNA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위해 파나진과 애피메트릭스 관계자들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샌타클래라에 위치한 애피메트릭스 본사에서 모임을 갖고, 애피메트릭스의 DNA칩 관련 문서에 PNA 부품번호, 구입처, 사용방법 등 세부사항을 포함시키기로 합의했다.
파나진 이성희 부사장은 “혈액샘플에 과다하게 포함된 글로빈 mRNA는 유전자 증폭과정에서 함께 증폭돼 목표 유전자 분석을 어렵게 한다”며 “PNA는 글로빈 mRNA의 증폭을 억제해 DNA칩이 목표 유전자를 분석하는 데 있어서 민감도와 정확도를 향상 시켜주기 때문에 PNA에 관해 애피메트릭스와 파나진 양사가 협력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유전자 발현 분석용 DNA칩이란 질병 유전자를 DNA칩 기판 표면에 고밀도로 심어 놓고 여기에 환자 혈액샘플에서 추출한 DNA를 반응시켜 고해상도 레이저 장치로 해석하면 특정 질병 유전자를 갖고 있는 DNA끼리 결합해 형광색 빛이 발산되는 것을 말한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