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적령기 아르바이트생 10명 중 6명은 취업이 어려워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한국형 프리터’인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취업(HR) 전문기업 인크루트(대표 이광석 http://www.incruit.com)는 아르바이트 전문사이트 알바팅(http://www.albating.com)과 함께 취업적령기 아르바이트생 977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조사대상의 59.4%로 집계된 ‘한국형 프리터’의 대부분(82.1%)은 ‘울며 겨자먹기’ 로 시간제 또는 일당제 아르바이트로 고단한 생활을 하면서도 현재 정규 일자리를 찾아 구직활동을 하고 있었다.
인크루트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미취업의 고통뿐 아니라 조직생활이 싫어 일정 기간만 아르바이트를 하는 ‘일본형 프리터’에 비해 근무조건도 상대적으로 열악했다. 하루 근무시간은 한국형 프리터가 평균 8.2시간을 노동하는 것으로 집계돼 7.4시간의 일본형 프리터에 비해 10.8%가량 더 오래 일했다. 반면 일본형 프리터는 월 평균 91만3000원의 보수를 받아 79만5000원에 불과한 한국형 프리터에 비해 14.8%나 높은 임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한창 일할 청년층이 아르바이트 시장으로 내몰리는 것은 사회문제가 될 수 있어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