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올해 연구개발(R&D) 투자 규모가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4일 파이낸셜타임스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고서를 인용, 올해 중국은 지난해보다 약 20% 증가한 1360억달러를 연구개발 분야에 투자할 것으로 전망돼 1300억달러인 일본을 앞설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 분야 세계 1위는 미국으로 예상 규모는 3300만달러.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 투자 규모가 미국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의 급성장으로 세계를 긴장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더크 필라트 OECD 과학기술국장은 중국의 연구개발 투자 증가에 대해 “그저 놀라울 뿐”이라며 “빠르게 증가하고 있었지만 일본을 이렇게 일찍 제칠 줄은 몰랐다”고 전했다.
중국은 그러나 기초과학 연구보다는 시장에 맞는 상품 개발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은 중국이 세계 2위를 차지했지만 미국과 유럽·일본에 등록된 특허 수가 아직 적고 또 가짜 논문과 같은 사건으로 연구개발비가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라고 전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