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IT포럼(회장 김진형·한국과학기술원 전산학전공교수)은 대덕연구개발특구에서 역사가 가장 오래된 대표적인 IT 정보 교류의 장으로 정평이 나 있다. 지역 IT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결성된 포럼은 2001년 9월 출범 후 대전 지역 산·학·연·관을 잇는 정보 공동체로서 기틀을 다져왔다.
지난 5년여간 지역에 이와 유사한 많은 포럼들이 결성됐지만, 한결같은 활동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곳은 대덕IT포럼이 유일하다. 비즈니스교류분과, 기술연구지원분과, 정책교육분과, 전략산업진흥분과 등 4개 분과에 걸쳐 15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포럼의 주 활동은 월례 세미나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매월 이슈가 되는 주제를 정해 해당 연구소나 기관 전문가의 주제발표를 듣고 현장에서 즉석 토론도 실시한다. 또 대덕특구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우수 기업을 선정해 해당 회사의 제품 및 기업을 소개하는 발표 시간도 갖고 있다. 이처럼 작지만 소중한 프로그램을 통해 대덕특구 IT기업의 성장 의욕을 고취시키고 기업간 정보 교류의 장으로 자리를 잡았다.
매년 2∼3차례 열리는 정례 포럼은 대덕IT포럼의 자부심으로 대변된다. 상·하반기로 나눠 실시하고 있는 정례 포럼은 대전지역내 IT산업 및 기술 분야와 관련, 첨예한 이슈를 주제로 정한 후 분야별 전문가들의 토론을 통해 대안을 제시하는 장이 돼 왔다.
올해 들어서는 대덕특구내 성공적인 IT 클러스터 발전 방안과 지역 u시티 추진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전개, 지역 관계자들로부터 폭넓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뿐만이 아니다. 대덕IT포럼은 일본, 중국 등과도 활발한 국제 비즈니스 교류 포럼을 추진해왔다. 지난 2002년 중국 다롄시와의 한·중 IT포럼을 시작으로 중국 선양시, 일본 삿포로밸리, 필리핀, 태국 등과 IT산업 발전 방안을 찾기 위한 교류를 지속적으로 전개해왔다. 명실상부한 글로벌 IT포럼인 셈이다.
김진형 회장은 “그동안 지역에서 성공하는 벤처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구성원간 정보 교류의 장을 만드는 데 주력해왔다”며 “앞으로도 대덕특구 IT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포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