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으로 안전하게 전자상거래를 할 수 있는 공인인증 서비스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최문기)은 정보통신부 선도기반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소프트포럼(대표 윤정수)과 공동으로 ‘공인인증서 기반의 콜백 URL 문자메시지서비스(SMS)를 이용한 모바일 양방향 서비스 기술’을 개발, 기술이전을 추진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콜백 URL SMS’는 휴대폰에서 웹브라우저에 URL을 입력하는 대신 수신자의 확인 버튼만으로 쉽게 해당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 기술은 PC에 저장된 공인인증서를 일반 휴대폰에 탑재, 무선환경에서 온라인 쇼핑몰의 제품을 안전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현재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대포폰’이나 차명으로 가입한 휴대폰 명의 도용 문제를 상당 부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기술은 사용자의 휴대폰으로 SMS를 통해 인증서를 실시간 전송하기 때문에 기존의 인터넷을 통해 주민등록등본·인감증명서 등을 발급할 때 발생하는 개인정보 유출을 차단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기존의 모바일 결제 수단과 차별화할 수 있어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무선공인인증서비스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휴대폰 결제 전문 서비스업체 ‘다날’이 추정한 휴대폰·ARS 결제 시장은 올해 9500억원, 내년 1조원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진승헌 디지털ID보안연구팀장은 “사용자가 PC의 공인인증서를 휴대폰으로 전송해 안전한 모바일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본인의 개인정보를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프라이버시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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