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U텔레콤월드 2006]둘째날-삼성전자, 홍콩서 HSUPA 기술 선보여

[ITU텔레콤월드 2006]둘째날-삼성전자, 홍콩서 HSUPA 기술 선보여

 삼성전자가 비동기식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인 WCDMA의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기술에 이어 세계 최고 속도의 고속상향패킷접속(HSUPA) 기술을 마침내 선보였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홍콩 ‘ITU 텔레콤 월드 2006’에서 ‘HSUPA 실시간 공개시연’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HSUPA 시스템과 전용 휴대폰(SGH-G630)을 처음 선보이고 세계 최고 속도인 상향 2Mbps, 하향 3.6Mbps의 속도로 실시간 비디오 스트리밍과 파일 전송을 공개 시연했다. ITU 및 전세계 통신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이번 시연에서 삼성전자는 HSUPA의 가장 큰 특징인 데이터 상향 속도를 최대 2Mbps급까지 구현했다. HSUPA 기술을 활용해 휴대폰 무선인터넷으로 다른 단말기에 전송할 경우 MP3 파일(3MB 기준) 5곡을 보내는데 불과 1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HSUPA는 가장 진화한 HSDPA 기술에 비해 상향 전송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 사진·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자유자재로 제작하는 이른바 ‘모바일 UCC’ 시대의 기술적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영국 오렌지를 비롯해 주요 사업자들에게 HSUPA 휴대폰을 공급하는 등 WCDMA/HSDPA에 이어 차세대 HSUPA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기태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HSDPA에 이어 HSUPA 분야에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게 됐다”며 “삼성전자는 HSUPA를 비롯해 와이브로, 4세대(G) 이동통신을 통해 미래 통신 세상을 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