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제작콘텐츠(UCC)가 스타뿐만 아니라 사회적 화제를 만들어내고 지식까지 생산하는 등 일상 생활과 사회에 급속도로 파고들었다. 다음은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석종훈)이 5일 발표한 올해의 UCC 트렌드 다섯 가지다.
◇UCC 스타 탄생=무명의 기타리스트인 임정현씨(22세). 기타로 캐논 변주곡을 로큰롤 버전으로 연주한 동영상은 유튜브에도 올라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피아노치는 남자’ ‘세자매 댄스’ 등도 인기를 끌었다. 다음은 ‘자신을 표현하려는 세대의 특성이 동영상 UCC 트렌드와 맞아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사회 이슈 생성의 촉매제=한 편의 동영상 UCC가 사회적 이슈의 시발점이 되기도 했다. 대표적인 예로 ‘죽음의 입시 트라이앵글’이라는 동영상은 2008학년도 입시제도를 비판하며 학생들이 내신·수능·논술이라는 ‘죽음의 트라이앵글’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세태를 꼬집었다.
◇패러디의 진화=네티즌의 패러디 문화도 동영상 UCC와 함께 진화했다. 기존 단순 편집과 자막 처리에 불과했던 패러디 동영상은 점차 CF·영화 속 상황을 직접 따라해보는 등 하나의 놀이 문화로 자리 잡았다.
◇스포츠, 동영상 UCC 성장의 기폭제 역할=독일 월드컵,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의 스포츠 경기는 올 한 해 동영상 UCC 성장의 기폭제가 됐다. 주요 경기를 편집 또는 패러디한 동영상이 인기를 끌었다. ‘박지성 스페셜’ ‘지단타, 이치로 패러디’ 동영상 등이 있다.
◇생활 속의 생생한 지식, 동영상 UCC=네티즌이 가장 많이 챙기는 동영상 UCC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알려주는 실용 동영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블로그에 동영상 UCC를 저장해놓고 틈날 때마다 열어보면서 노하우를 직접 배우는 사람이 많았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