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의 과학이야기-라디오 방송 원리는?

 라디오 방송은 1920년에 미국에서 처음 실시됐고 우리나라에서는 일제 강점기인 1927년에 첫 방송이 이뤄졌다. 국산 라디오는 50년대 말 금성사가 선을 보였다. 라디오 방송은 한 곳에서 만들어진 전파가 빛처럼 반사되고 빛과 같은 속도로 이동한다는 것을 이용, 일상 속으로 침투할 수 있었다.

 한국과학문화재단에 따르면 독일의 물리학 교수 하인리히 헤르츠는 1888년에 전파를 발견했다. 헤르츠는 서로 떨어진 2개의 구 사이에 교류를 사용해 전기 스파크를 일으키는 실험을 하다가 약간 떨어진 곳에 있던 철사 고리에도 전류가 흐르는 것을 발견했다. 헤르츠는 스파크에 의해 발생한 전파가 빛처럼 반사되는 성질을 가지며 빛과 똑같은 속도를 가진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라디오의 발달은 이 전파의 전달을 통제하고 그것을 통해 방송을 내보내며 수신하는 기술이 개발됨으로써 가능해졌다. 라디오는 방송국으로부터 음악·드라마·뉴스·강연 따위 방송 프로그램의 음성을 전파로 내보내어 수신장치를 갖춘 많은 사람들에게 듣게 하는 것이다. 좁은 뜻으로는 방송국에서 보낸 전파를 수신하여 음성으로 바꾸는 기계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라디오는 방송국의 안테나에서 발사된 전파를 수신한 후 고주파(반송파)에 실려 있는 저주파(음성 신호)를 분리, 스피커를 통해 원래의 음을 재생하여 주는 수신기를 말한다. 라디오 방송은 공중을 통해 전달돼온 전파를 안테나가 포착하여 동조, 고주파 증폭, 검파, 저주파 증폭 등의 과정을 통하여 원래의 음을 재생하는 원리를 통해 구현될 수 있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