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바이러스솔루션·무선랜 인증·통합보안관리·스팸메일 차단의 4개 정보보호 제품 국제공통기준평가(CC) 인증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국가정보원은 6일 서울 코엑스에서 ‘2006년도 보호프로파일 설명회’를 열고 4개 제품에 대한 보호프로파일(PP)을 공개했다.
현재 PP가 있는 제품은 방화벽·가상사설망(VPN)·침입탐지시스템(IDS)·운용체계보안시스템·지문인식시스템·스마트카드·침입방지시스템(IPS)·방화벽VPN통합 솔루션 8종이었으며 이번에 4개를 추가해 12종으로 늘어났다.
국정원은 또 내년에 전자여권과 웹 방화벽, 문서보안, 하드웨어보안모듈(HSM) 4종의 PP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혀 내년이면 최근 도입이 늘고 있는 차세대 보안 제품의 PP가 대부분 마련된다.
PP는 정보보호 제품별 표준 평가기준 및 절차를 제시하는 문서다. 제품 PP가 마련되면 정보보호 제품을 개발하는 기업은 이에 맞춰 제품을 개발하고 평가 인증을 준비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기업은 이들 4개 제품의 PP가 마련되지 않아 자체적으로 PP를 만들고 CC평가를 받아야 해 많은 기간과 비용을 들여야 했다. 이 때문에 CC평가 기간이 길어져 인증받은 솔루션을 도입하려는 공공기관이 제때 제품을 구매하지 못했는데 이번 PP 발표로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이번에 나온 PP는 제품별로 보안기능과 평가보증등급 등을 규정하고 있어 정보보호제품 개발업체는 물론이고 제품 이용자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정원 관계자는 “4개 PP는 국가 공공기관의 정보통신망 보호와 수출 경쟁력 있는 정보보호 제품 개발을 유도하는 데 중점을 둬 마련했다”며 “내년에 개발될 PP는 업계 요구가 가장 높은 분야로 고급 평가 기술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