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너리 CDMA 원천기술 보유 류승문 카서 사장

바이너리 CDMA 원천기술 보유 류승문 카서 사장

 “순수 국산기술인 바이너리 CDMA 기술을 활용해 근거리 무선통신 망을 구축하는 것은 u관광도시를 구축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입니다.”

 바이너리 CDMA 원천기술 보유자인 류승문 카서 사장의 제안이 눈길을 끈다. 바이너리 CDMA란, 코드분할접속방식(CDMA)과 시분할접속방식(TDMA)의 장점만을 모아 놓은 기술로, 초고속 전송 및 저전력 소비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카서는 주파수를 바이너리 형태로 바꿔 멀티 CDMA 신호로 바꿔 처리할 수 있게 하는 ‘다위상 CDMA 변복조 방식’과 ‘아날로그 CDMA 방식의 변·복조 방식’ 등에 대한 특허를 보유, 바이너리 CDMA 원천기술에 관한 특허를 국내는 물론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도 획득했다.

 류 사장은 전력 소비는 적으면서도 여러 채널을 한꺼번에 사용할 수 있는 이 기술을 관광단지에 적용한다면 첨단 기술과 관광 자원이 어우러져 한국의 이미지 또한 고취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류 사장은 “박물관 같은 곳에 가보면 버튼을 눌러 보물에 대한 음성안내를 들을 수 있는 곳이 있는데, 쉽게 말하면 이를 무선으로 바꾸자는 것”이라며 “관광객은 무선 헤드세트를 착용하고 반경 10m 이내에서 음성을 들을 수 있으며, 표준화 작업만 거친다면 하나의 헤드세트만으로도 관광객은 어디를 가든 안내 음성을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이너리 CDMA를 활용하면 여러 채널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블루투스처럼 잡음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다. 또, 단체 관광객을 통솔하는 가이드가 있다면, 가이드는 헤드세트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고정 장소에서 들려나오는 안내 방송을 끄고 직접 안내 설명도 전달할 수 있어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도 있다. 이러한 방식을 적용하면 일정 공간 안에서 지역 광고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 장비구축 비용도 손쉽게 회수할 수 있다. 근거리 무선 통신이 u투어와 u시티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주장이다.

 류 사장은 “근거리 무선 통신은 휴대폰의 핸즈프리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는 것이 보통이지만, 홈네트워크 구축은 물론 이를 확대해 u시티 구축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블루투스가 데이터 송신에 약하고 여러채널을 적용할 수 없다는 한계 때문에 유비쿼터스 시대를 실현하기 위한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개발하게 됐다”며 “99년부터 7년 동안 칩 가격부터 전력 소비 문제 등 끊임없이 기술을 보완해 이제 상용화할 수 있는 시기가 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서는 이를 위해 바이너리 CDMA를 활용해 다채널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을 개발한 바 있으며 이를 적용한 칩 ‘레토’를 생산 중이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