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를 사용하는 블로그 인구가 20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각) 신화통신은 중국 최대 인터넷 포털 바이두닷컴의 조사 결과를 인용, 11월 현재 중국 블로거가 1987만명이라고 전했다.
이는 작년 11월(1600만명)보다 24%가 증가한 수치로 중국 전체 인터넷 이용자의 16%에 달한다. 미국의 경우 네티즌 중 7%가 블로거인 것과 비교하면 중국의 블로그 붐은 가히 폭발적이다.
이들은 평균 7.6일마다 새로운 내용을 블로그에 올리고 있으며 매주 업데이트하는 열성적인 블로거들도 총 300만명에 달했다. 또 매일 글을 작성하는 사람도 전체의 4.6%(91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폭발적인 블로그 문화가 중국인들의 생활방식을 바꾸고 민주화를 앞당긴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중국 정부는 블로거들을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개인의 프라이버시와 공공·국가이익 간 균형을 위해’ 블로그 실명제를 도입할 계획이라며 블로그 개설 때 실명 등록을 요구키로 했다. 블로그에 올라온 허위 정보로 인한 개인의 권리 침해도 방지하겠다는 설명이지만 한 인터넷 여론조사에서 중국 네티즌들은 70%가 실명제를 반대하고 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