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7일 콜금리를 연 4.50%인 현 수준에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콜금리는 지난 8월 0.25% 인상 후 넉달 연속 제자리를 지켰다.
한국은행 측은 “민간 소비 신장세가 다소 약화되고 있으나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부동산 가격 오름세도 둔화되고 있다”며 “금융시장에서 전반적으로 유동성 사정이 원활하고 금융기관의 여신도 큰 폭으로 늘어난 점을 감안해 동결을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외화예금 지급준비율을 현행 5.0%에서 7.0%로 인상했다. 외화예금 지준율 인상은 1990년 3월 이후 16년만이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외화대출을 통한 시중 유동성 증가세를 억제하는데 주안점을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