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게임대전]온라인게임

 온라인게임업체들이 올 겨울 황금 과녁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겨울시즌은 가을까지 준비한 최고의 게임 콘텐츠로 연중 최대의 매출·수익을 거둘 수 있는 시기임과 동시에 내년 시장 기반을 확고히 다지는 절대로 놓칠 수 없는 시장.

주요 업체들은 이미 시장에 나와 있는 게임은 완전히 새로운 게임에 가까울 정도로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하고 있고, 아직 선보이지 않은 신작들에 대해서는 최대한 안정성을 테스트한 뒤 비공개·공개서비스 형태로 겨울시장에 내놓는다.

넥슨은 업계 최대 ‘콘텐츠 왕국’ 답게 가장 많은 게임 라인업으로 겨울시즌 이용자들을 유혹하고 나섰다. 주요 간판작들이 든든히 뒤를 받치고, 신작들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방식이다. 총 10여개가 넘는 상용화 게임들은 최대한 이용자 친화적인 이벤트와 프로모션으로 점유율을 높이고, 주요 신작들은 수준 높은 콘텐츠로 시장 승부를 걸겠다는 방침이다.

엔씨소프트도 겨울시즌에 맞춰 간판 게임 ‘리니지2’에 ‘혼돈의 왕자:인터루드’ 편을 13일 전격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리니지’의 콘텐츠도 대대적으로 보강해 이용자들의 다양한 입맛에 부응한다는 방침이다. 엔씨소프트가 오랜만에 야심차게 선보이는 캐주얼게임 ‘에이트릭스’도 올 겨울 손꼽히는 기대작 중 하나다.

한빛소프트는 2006∼2007 시즌 최고의 기대작 ‘헬게이트:런던’을 내년초 공개하고, 전면적인 시장 공략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넥슨=넥슨은 간판 게임 ‘메이플스토리’를 통해 올 겨울 4차 전직 이벤트와 20번째 새로운 월드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는 19일부터 30일까지는 다채롭게 준비한 크리스마스 이벤트인 트리 꾸미기, 특별 퀘스트 풀기와 같은 시즌형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신개념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를 표방한 ‘마비노기’에는 이달중 새로운 제네레이션인 ‘G5업데이트’가 단행된다. 지난 G4 ‘사막의 엘프’ 업데이트를 통해 공개한 엘프에 이어 새로운 종족인 자이언트가 등장한다. G5에서는 자이언트가 사는 설원 지역이 공개되며, 자이언트 체험 이벤트 등이 벌어진다.

최고의 그래픽을 자랑하는 풀3D MMORPG ‘제라’는 고레벨 이용자들을 위해 새롭게 마련된 메인스트림 시나리오인 ‘가든시스템’이 업데이트되고, 이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넥슨이 자랑하는 클래식 롤플레잉게임 5종인 ‘바람의나라’, ‘어둠의전설’, ‘아스가르드’, ‘테일즈위버’, ‘일랜시아’에서는 겨울 방학을 맞아 친구들과 함께 하는 ‘친친이벤트’가 실시된다. ‘바람의나라’에는 하우징시스템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테일즈위버’에는 신규 캐릭터가 추가될 예정이다.

퍼블리싱하는 주요 게임들에도 풍성한 업데이트와 이벤트 선물이 기다리고 있다.

‘루니아전기’는 겨울방학을 맞아 ‘세컨드 에볼루션’이란 이름의 대규모 업데이트가 실시되며 이를 통해 새로운 에피소드, 캐릭터, 퀘스트가 도입된다. 또 ‘구룡쟁패’에선 연내 공성전 개념의 ‘장원전’이 도입되며 다양한 신규 무기도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고품질 1인칭슈팅(FPS)게임인 ‘워록’은 12월 중에 겨울 테마에 맞는 스노우 맵이 도입된다. 또 2006∼2007 겨울시즌내 에피소드3를 공개할 예정이다. ‘나나이모’에도 오는 21일을 기해 하우징 시스템이 전격 적용된다. 하우징 시스템은 집안에 가구를 들여 예쁘게 꾸미고, 방명록에 글을 남길 수 있는 기능 등을 지원함으로써 다채로운 즐거움을 전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민게임 ‘카트라이더’는 이달 중순 초대형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다. 지난 2004년 6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갖가지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카트라이더’는 이번 겨울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 할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크레이지 아케이드 비엔비’와 ‘큐플레이’ 등도 새로운 모습을 기약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엔씨소프트는 기존 고객들은 물론 새롭게 게임을 즐기려는 신규 이용자 모두에게 즐거운 갖가지 콘텐츠 업데이트와 이벤트로 올 겨울을 수놓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용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의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리니지2’는 지난 3년간 진행돼온 ‘혼돈의 연대기(The Chaotic Chronicle)’를 마감하고 새로운 업데이트인 ‘혼돈의 왕좌(The Chaotic Throne)’의 시작을 예고하는 ‘인터루드(Interlude)’ 편이 본서버에 업데이트돼 서비스된다.

‘완성 이후, 또 다른 시작의 예고’를 콘셉트로 하고 있는 ‘혼돈의 왕좌:인터루드’의 업데이트에선 공룡몬스터가 출현하는 원시 섬이 등장하며 기존의 아이템들이 ‘제련시스템’을 통해 최대 1만 5000여가지의 다양한 아이템으로 업그레이드된다.

이밖에도 다양한 스킬과 아이템이 추가되며 공룡몬스터를 이용자들끼리 협동해 잡는 ‘포획시스템’이 업데이트된다.

업데이트 시점부터 게임 안팎에서 대대적인 이벤트가 진행되며 그동안 장시간 ‘리니지2’에 접속하지 않은 고객을 대상으로 10일 100시간 무료체험의 기회와 레벨에 맞는 아이템 등이 지급된다.

스테디셀러게임 ‘리니지’도 올 겨울내 신선함과 새로운 재미를 추가할 수 있는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다채롭게 진행할 계획이다.

‘시티오브히어로’는 이달안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히어로(영웅)와 빌런(악당) 간의 대립 구도가 본격화될 예정이며 테스트서버를 오픈해 누구나 참여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가 퍼블리싱하는 캐주얼게임 ‘에이트릭스’도 최근 1차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하고, 올 겨울시장 공략을 위한 방아쇠를 당긴 상태다. 앞으로 1∼2차례 비공개테스트를 더 진행, 게임을 최종적으로 가다듬은 뒤 2006∼2007 겨울시즌 안에 공개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새로운 퍼블리싱 도전작인데다, 무엇보다 캐주얼게임시장에서의 가능성을 점검하는 게임이라는 점에서 전사적으로 ‘에이트릭스’의 성공에 매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빛소프트

한빛소프트는 전세계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는 빌 로퍼의 초대작 ‘헬게이트:런던’을 올 겨울시즌내 국내 이용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 E3, 일본 도쿄게임쇼, 한국 지스타2006 무대를 휩쓴 것에서 알수 있듯 전세계 이용자들이 기대리는 이 게임을 앞세워, 한빛소프트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만 1000만명의 팬을 가진 ‘스타크래프트’와 ‘디아블로’의 개발자 빌 로퍼가 만든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업계엔 핵폭탄에 비견되는 충격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상용서비스에 들어간 ‘그라나도 에스파다’도 연내 2.0업데이트가 진행돼, 완전히 새로운 게임으로 거듭나게 된다. 정당 정치 시스템이 90%이상 구현되며, 파벌싸움도 본격적으로 벌어지게 된다. 이와함께 게임 레벨을 다 채운 이용자들도 다시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대폭 보강될 예정이다. ‘그라나도 에스파다’에선 월드 각지에 배치된 20개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찾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찾은 트리 갯수에 따라 푸짐한 보상이 뒤따른다.

지난달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모크’는 특히 PC방에서 커다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인천을 시작으로 전국에 걸쳐 실시한 PC방 대전 이벤트는 방과후 PC방을 찾는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30∼40%의 재접속률을 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요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온라인 댄스게임 ‘그루브파티’는 퀴즈에 정답을 맞추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이지댄스 1개월 무료 수강권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진행합한다. 게임 소재인 춤과 이벤트 선물을 맞춘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위드’도 올겨울 또 한번 신선한 인기몰이에 나선다.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마을과 필드 안에 있는 크리스마스 트리의 스크린 샷을 찍어 올리면 위드 캐시를 선물한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내고, 게임내에서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캐시도 받을 수 있는 기회다.

국민 골프게임 ‘팡야’도 게임을 플레이하는 도중 갑자기 떨어지는 크리스마스 장식을 모아 예쁜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미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한 이용자에게는 문화상품권 등 푸짐한 선물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