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이 에너지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경북도는 최근 포항·영덕·울진 등 동해안에 에너지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에너지클러스터 구축사업은 경북 각 지역에 기능별 특화클러스터를 육성, U자형 에너지클러스터(U-EC)를 조성한다는 것이 골자다.
주요 클러스터 구축 계획은 △원전과 방폐장 등을 중심으로 한 원자력산업 중심의 클러스터 △에너지소재산업 클러스터 △신재생에너지산업 클러스터 △에너지체험 클러스터 △에너지연구단지 등이다.
에너지부품소재산업 클러스터는 포항에 첨단소재 R&D특구를 지정받아 연료전지 등 에너지 신소재산업을 육성하고, 관련지역과 초광역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신에너지벤처단지, 에너지자립형 마을, 에너지박물관,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 등 다양한 사업도 발굴할 예정이다.
도는 에너지클러스터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국가에너지산업특구 및 에너지기업도시 지정을 요청하고, 정부정책과 연계한 사업들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업비는 국비 확보는 물론이고 새로 신설된 원자력발전지역개발세(매년 300억원 예산 확보 가능)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도는 이와 관련, 지난달 말 동해안 4개 시·군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공동으로 사업에 참가한다는 협약(MOU)을 교환하고, 사업을 추진할 동해안에너지클러스터기획단을 출범시켰다.
한편 에너지클러스터 기본 계획은 내년 6월 중간발표를 거친 뒤 내년 11월 중순쯤 최종 보고회를 통해 완성될 예정이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