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은 ‘UTM(Unified Threat Management)’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보안 기업들이 내년 주력 사업 분야로 UTM을 내세워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을 속속 밝힘에 따라 중견중소기업(SMB) 시장에서 접전이 예고됐다.
UTM은 방화벽과 안티바이러스, 침입탐지, 칩입방지, 네트워크접근제어(NAC) 등의 보안 기능을 하나의 장비로 제공하는 통합 솔루션이다. 기업 네트워크에 UTM 하나만 설치하면 모든 보안 위협을 손쉽게 통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보안 관리자가 부족한 중소기업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안철수연구소·넥스지·유니포인트·나노엔텍 등 주요 기업들은 이 같은 점을 내세워 내년 포화 상태에 이른 대기업 시장에서 벗어나 SMB 시장을 겨냥, 주력 아이템을 UTM으로 내세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김홍선 유니포인트 기술 고문은 “UTM 솔루션은 제3세대 방화벽으로 볼 수 있다”며 “낸년 UTM이 새로운 네트워크 보안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스지(대표 주갑수)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NPU를 활용한 고성능 통합보안솔루션(UTM) 장비를 개발 중이다. UTM장비는 80%로 정도 개발이 완료됐으며 VPN·방화벽·IPS 등이 통합된 고성능 형태로 SMB시장을 대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넥스지는 내년 금융권과 공공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UTM신제품 발표로 15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대표 오석주)도 네트워크 보안 장비 시장 공략을 강화하며 내년 중 UTM제품을 내놓는다고 밝혔다. 나노엔텍(대표 장준근, 김광태) 보안사업부는 최근 ‘퓨쳐UTM’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다양한 보안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다양한 보안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기존 통합보안솔루션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던 성능 및 복잡한 관리 기능을 대폭 개선했다.
인포섹(대표 박재모)와 파이오링크도 공동으로 UTM을 개발 중이며 윈스테크넷(대표 김대연)도 전남대와 손잡고 UTM기술 개발에 들어갔다.
윤재영 STN기술 사장은 “STN-UTM은 보안 기능에 계층적 고품질서비스(QoS) 제어 등 네트워크 장비 기능까지 하는 고성능 제품”이라며 “차별화된 UTM이 시장 확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